빈짱의 일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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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100명 소회빈짱의 일상글 2020. 5. 13. 16:25
유튜브 구독자 100명 소회 지난 2018년 9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유지해오고 있다.(와 벌써..) 시작하고 나서 이런저런 팁들을 알아보기 위해 관련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고, 늦게 알게된 바로는, 채널의 정체성(주제)을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끙..) 함께 회사에 근무하던 후배 사원의 채널을 보고, 나도 해보자고 결심한 것이 계기였는데. 이제와서 돌아보니, 그 후배분의 채널은 비교적 한결같은 포맷을 이어오고 있다. (구독자 수도 450명 정도.) 내 채널을 돌아보면, '정말 하고싶은것들을 다 끌어다가 주제 삼아 영상을 만들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야심 차게 내가 가진 애플 기기들과, 태블릿 휴대용 가방에 사은품으로 받았던 블루투스 키보드까지. 현타가 왔다. 이미 유명한 다른 IT유튜버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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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대체 가능한 사람입니까?빈짱의 일상글 2020. 5. 8. 08:30
당신은 대체가능한 사람입니까? 대체가능한 사람과 일을 이야기하면, 여러분은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로봇, 인공지능의 발달로 점차 설 자리가 좁아지는 전문직 / 단순직 노동자들의 고민 등등. 저는 얼마 전까지 프로그래밍을 수박 겉핥기 정도로 공부하면서 AI에 대해 아주 조금 실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인공지능의 창조주 역시 사람이지만, 복잡하면서 반복적인 게다가 사람이 처리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오류 없이 처리하는 프로그램(알고리즘이 더 적합한 표현일까요?)은 지금도 그렇고, 가까운 우리의 미래를 크게 바꾸어 갈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변화에 대해, 혁신적인 미래가 다가온다며 멋진 미래상을 논하는가 하면, 양 날의 검처럼 나의 일을 대체하게 될, 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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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 와디즈 리워드 펀딩으로 돌아보는 서비스 장단점빈짱의 일상글 2020. 4. 26. 16:05
크라우드 펀딩 : 와디즈 리워드 펀딩으로 돌아보는 서비스 장단점 요새 TV에서 광고로도 접하게 된, '크라우드 펀딩'.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유투버들이 본인의 크라우드 펀딩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정도로 접하는 시사용어 정도로 인지하고 있었던 이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많이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오늘은 그간 이용해 본, 와디즈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기준으로 서비스에 대한 장/단점을 논해보고자 한다. 우선, 크라우드 펀딩의 정의를 살펴보자. 크라우드 펀딩 (Crowd funding)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해서, 소규모 후원을 받거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 (출처 : 위키백과) 크라우드 펀딩은 정의에서 살펴볼 수 있는 '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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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의 실체를 접하다 - 밀레니얼 이코노미빈짱의 일상글 2020. 4. 22. 18:30
답답함의 실체를 접하다 - 밀레니얼 이코노미 "사는 게 이렇게 힘들 바에야, 이유라도 알면 좀 후련하지 않겠어?" 결혼을 하고, 세상살이에 대한 걱정은 나날이 늘어가는데 막연하게 궁금해하기만 하고 정작 마주하기는 무서웠던 게 아닐까? 2019년 10월 말에 초판이 인쇄된 '밀레니얼 이코노미'는, 사실 이런 내용일 줄은 모르고 구매한 책이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성향에 대해 알려주면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주는 내용이겠거니 하고 사 온 도서였는데 읽지 않은 채로 반 년 이상을 책장에 꽂혀 있었다. 회사에서 매월 지원하는 도서 구매비용의 맹점이 이것인가.. 싶다가 어느 날 책을 집어 들게 되었고, 며칠 안에 다 읽었다. 읽는 내내 후련함보다는 답답함이 더해지는 기분이었다. '나는, 우리 부부는 왜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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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두려운 이유빈짱의 일상글 2020. 4. 5. 23:19
어린 시절, 죽음에 대해 처음 고민했던 시기가 있다. 천주교 신자였기 때문에, 사후세계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 '미래'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절망적인'죽음'은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힘들어서 멈춰 서게 되었다. 어떨까? 어떻게 되는걸까? 라는 고민들로 가득했던.그 '죽음'이 두려운 이유를 오늘 문득 알 것만 같다. 끝이라면, 내가 더이상 나로서 존재하지 못하는 그 슬픔이 두렵고.끝이 아니어도, 생전의 내가 살아온 삶과 함께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막막함'이 두렵고. 두렵다며 벌벌떠는 마음과는 상관없이,오늘도 늦잠자며 끝나지 않는 전염병 쇼크에 지겨워하고,내일이 또 월요일인 것에 낙담하는 현재의 내가 하루를 보내는 방식이 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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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망가지고 있는 기분빈짱의 일상글 2020. 4. 1. 23:12
내가 망가지고 있는 기분 지난 1년 동안 잔잔하게, 하지만 꾸준히 내가 망하지고 있는 기분을 느껴 왔다. 1년이나 이러고 있던 거면 내 탓을 가장 크게 해야지 누구를 탓하겠는가 싶은 생각에 답답하다가도 왜 이렇게까지 되었나 싶은 안타까움도 있다. 앞으로도 망가져가는 기분이 말끔히 씻겨나가지 못할 상황을 앞두고, 내 자존을 지켜보기 위해 지난 1년을 돌아보기로 했다. '나를 알기 위한 글쓰기' 부서이동을 알게 되었던 것은, 복수의 징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징후라고 하기에는 확정에 가까운 판단도 있었기에 그렇게 되는구나 점점 믿게 되었다. 회사 안에서는 인정받는 부서로의 이동이라 남들은 좋게 봐주었으나, 내심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연달아 서너명이 입사 후 그 부서에서 일하던 중에 퇴사를 감행했다. 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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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하는 사람빈짱의 일상글 2020. 3. 25. 19:52
내가 싫어하는 사람. 회사원이 된 후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왔는데 돌아보면 좋아하고 자주 만나왔던 사람들보다싫어하고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기 위해 노력해왔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느낀다. 싫어도 맞춰가며 관계를 유지하는것도 사회생활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굳이 보다 두터운 관계를 만들어가지 않아도 될 사람들과는 딱 지금의 거리가 좋다고 느끼며 지내왔다. 어떤 사람이 싫을까? 싫어하는 사람의 기준은 있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슬리퍼 또는 구두를 신고, 발을 끌며 걷는 사람.할 말이 없는 상황, 굳이 대화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을 답답해하는 사람.고압적인 사람.자기 이야기만 하려는 사람.자아도취가 심한 사람.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는 사람.(= 말이 안통하는 사람.)주어진 업무에 소홀한 사람. (좀 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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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화장실 철학'빈짱의 일상글 2020. 3. 20. 18:29
나의 화장실 철학 당신은 가지고 있나요? 당신만의 철학. 오늘은 나의 '화장실 철학'에 대해 글을 남겨본다. 그래, 나에게도 있다. 누구에게도 말해본 적 없는 나만의 '철학'이. '기술영업' 이라는 일 때문에 자주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대기업의 연구개발단지에도 들러보고,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부품회사에도, 공장형 오피스텔의 사무실도 다녀보았고, 강남 한복판에 있는 본사 건물까지. 돌아보면, 나 스스로의 의지로는 절대 일으키지 못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범위와 함께 많은 곳들 돌아다녔다. 경우에 따라, 주차장 환경이 좋지 못해 번거로웠던 기억도 꽤나 많지만 그전부터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던 - 말이나 글로는 누구에게도 표현해 본 적이 없는 - '화장실' 에 대한 철학이 생겼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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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빈짱의 일상글 2020. 3. 18. 19:23
촌평(寸評) 짧게 비평하는 것. 또는, 그 비평. 3주 차 재택근무 중. 나날이 블로그에 글을 적어 올리자는 결심도 무너졌고, (마음은 굴뚝같은데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야, 나다움이 잘 표현될지 고민이 많다.) 게다가 역시 재택환경이기는 해도 '근무'는 밥벌이. 바른생활만 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몸이 쉬이 딴짓을 향해 움직여주지 않는다. 그저 멍하니 있거나 몇 분 앉아서 졸고 있는 정도로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 그러던 중에, 멋진 단어를 하나 찾았다. '촌평'. 촌평은 위에 적은 정의대로 짧은 비평 그 자체이거나 행위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google에 촌평을 검색하고 이미지 탭을 눌러보니, '촌평의 예'라면서 신문을 넘기다 보면 구석에 한 컷으로 세태를 희화한 만화가 보인다. 짧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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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빈짱의 일상글 2020. 3. 17. 00:00
재택근무 지난 3월 초부터 회사 지침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와, 출근 안 해도 되는 거야?" 나는 회사에서 지급받은 컴퓨터가 데스크톱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른 영업사원들처럼 집에서 원활하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지만, 직원들의 안전과 회사 운영을 고려하여 반쪽짜리 노트북 한 대를 가지고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침 9시에 맞춰 그 날 할 일을 적은 엑셀 파일을 팀장에게 보고하고, 휴대전화와 노트, 노트북 한 대와 함께하는 재택근무. 신선한 경험이라 처음엔 다 좋았다. 출퇴근에 왕복 2시간을 쓰던 예전과 다르게(물론 언젠가 다시 돌아갈 삶이지만) 늦잠을 자도 되고, 출퇴근 이동에 힘이 들지 않으니 허기짐도 없다. 와, 심지어 부엌 선반에는 원두가 들어있어 핸드드립 커피 한 잔으로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