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이 두려운 이유빈짱의 일상글 2020. 4. 5. 23:19728x90반응형
어린 시절, 죽음에 대해 처음 고민했던 시기가 있다.
천주교 신자였기 때문에, 사후세계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 '미래'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절망적인
'죽음'은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힘들어서 멈춰 서게 되었다.
어떨까? 어떻게 되는걸까? 라는 고민들로 가득했던.
그 '죽음'이 두려운 이유를 오늘 문득 알 것만 같다.
끝이라면, 내가 더이상 나로서 존재하지 못하는 그 슬픔이 두렵고.
끝이 아니어도, 생전의 내가 살아온 삶과 함께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막막함'이 두렵고.
두렵다며 벌벌떠는 마음과는 상관없이,
오늘도 늦잠자며 끝나지 않는 전염병 쇼크에 지겨워하고,
내일이 또 월요일인 것에 낙담하는 현재의 내가 하루를 보내는 방식이 또 신기하다.
728x90반응형'빈짱의 일상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라우드 펀딩 : 와디즈 리워드 펀딩으로 돌아보는 서비스 장단점 (0) 2020.04.26 답답함의 실체를 접하다 - 밀레니얼 이코노미 (0) 2020.04.22 내가 망가지고 있는 기분 (0) 2020.04.01 내가 싫어하는 사람 (1) 2020.03.25 나의 '화장실 철학' (0) 202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