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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 와디즈 리워드 펀딩으로 돌아보는 서비스 장단점빈짱의 일상글 2020. 4. 26. 16:05728x90반응형
크라우드 펀딩 : 와디즈 리워드 펀딩으로 돌아보는 서비스 장단점
요새 TV에서 광고로도 접하게 된, '크라우드 펀딩'.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유투버들이 본인의 크라우드 펀딩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정도로 접하는 시사용어 정도로
인지하고 있었던 이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많이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오늘은 그간 이용해 본, 와디즈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기준으로 서비스에 대한 장/단점을 논해보고자 한다.
우선, 크라우드 펀딩의 정의를 살펴보자.
크라우드 펀딩 (Crowd funding)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해서, 소규모 후원을 받거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
(출처 : 위키백과)크라우드 펀딩은 정의에서 살펴볼 수 있는 '소규모', '다수의 개인에 의한 모금' 이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처음 크라우드 펀딩을 접했을 때는, 특정 소수의 취향 또는 편의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위한 플랫폼이 전부라고 생각했으나 '리워드형', '지분 투자형'으로 그 모습이
나뉘어있다는 것도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다.
리워드형
푸드, IT제품, 패션/잡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해당 프로젝트(상품)에 투자(펀딩)한 금액의 대가로 리워드를 공급하는 형태
* 일반적인 쇼핑과는 다르며, 공급자가 최초 설정한 투자금 목표를 100% 달성하여야
리워드 지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분투자형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 벤처기업의 상품(서비스, 기술 등)에 투자(펀딩)를 한 후에
해당 기업이 일정기간 업을 수행한 후의 사업성과에 따라서 지분이나 배당을 받는
형태의 크라우드 펀딩을 칭한다.
*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또한, 모금 목표금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프로젝트가 취소되며,
투자한 기업이 인수합병되거나 성공적으로 상장(기업공개)이 되거나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에 주식배분 또는 수익배당 등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 오늘은 내가 직접 사용해 본 리워드형 펀딩(와디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과거의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에서,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의
이전 과정에서 자금 동원력이 부족한 기업이 제조비용을 모금하는 데 사용하거나,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의 개발에 있어, 시장수요 판단을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는 것이
최근에 유행하기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생각한다.
와디즈에서는 총 세 번의 리워드 펀딩을 경험했고, 현재도 한 가지 펀딩을 진행 중이다.
1) 스마트폰 프라이버시 필터 케이스
와디즈 프로젝트 스토리 페이지(펀딩 종료) :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5053
유튜브 리뷰 링크 : https://youtu.be/n9mqWpCojsw
2) 접이식 노트북 스탠드
와디즈 프로젝트 스토리 페이지(펀딩 종료) :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51776
유튜브 리뷰 링크 : https://youtu.be/4J_aD4RSFfM
3) iOS용 블루투스 키보드 (하이브리드 청축 기계식 키보드)
와디즈 프로젝스 스토리 페이지(펀딩 종료) :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40333
4) 13인치형 노트북이 휴대 가능한, 기능성 크로스백 (진행 중)
와디즈 프로젝트 스토리 페이지(~5/5 펀딩 진행 중) :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63061
내가 펀딩 한 네 가지 제품 중에는, 시장 수요를 판단해보기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젝트도 있고, 이미 해외에서 수 차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공을 경험한
메이커가 한국에서 같은 제품으로 프로젝트를 만든 케이스도 있어 보인다.
프로젝트 제품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전제를 두고, 크라우드 펀딩의 장점과 단점도 살펴보자.
■공급자(메이커) 관점
장점
- 확실한 수요(펀딩)에 의한 생산, 공급이 가능하다.
- 반대로, 확실하다고 생각하였으나 성공적인 모금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에는 아이디어 보완의 기회로
활용이 가능하다.
- 해외에서 실적이 있는( =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국내로 가져오는 경우에는
예측 가능한 수익의 실현이 가능하다.
단점
- 모금에 실패하는 경우, 왜 충분한 수요를 끌어들이지 못했는가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창구가 없다?
(소비자로서는 관심이 없으면, 펀딩을 안 하면 된다.)
- 메이커 스스로는 프로젝트를 일으키기 어려운 환경. 플랫폼의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수요자 관점
장점
- 독특한 제품, 세상에 없었던 좋은 제품을 얼리버드 펀딩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 기성품에서는 기대할 수 없던 소비자 지향적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 펀딩 성공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메이커의 다음 프로젝트에도 도움이 되어
'메이커 팬덤'이 형성되고, 메이커의 차기작 출시를 돕는 순선환을 기대할 수 있다.
단점
- 펀딩 금액이 적정한지에 대한 판단기준이 모호하다.
- 제품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거나 부족한 상태에서 펀딩을 결심해야 한다.
(플랫폼을 통해 펀딩을 진행했던 메이커라면, 지난 프로젝트 결과를 통해 가늠하는 정도.)
- 펀딩 리워드 제품의 유지보수 시스템이 불안하다. (특히 IT제품의 경우 더 불안하다.)
* 일회성 상품으로 생각하고 펀딩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부담되는 금액은
쉽게 도전하기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도전적인 펀딩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미 브랜드를 가지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메이커가 자사(自社)의 신제품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공개하는 케이스에도 참여했었기 때문에 큰 실망 없이 리워드로 받은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
독특함, 실용성 등의 키워드에 끌리는 나와 같은 다양한 수요자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크라우드 펀딩 시장도 더 성장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물론, 플랫폼 회사와 메이커의 충분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고
소비자도 메이커의 프로젝트에 대해 성공 여부를 떠나 많은 피드백을 통해
보다 개선된 차기 프로젝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하는 문화도 수반되면
시장이 성숙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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