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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에서 일할 때, 영어/중국어도 필요할까?빈짱의 일본회사, 일 이야기 2020. 5. 9. 14:00
일본 회사에서 일할 때, 영어/중국어도 필요할까? 이 카테고리는 편하게 제 경험을 나누는 글들로 채우고자 합니다. 좁고 얕은 경험이지만, 새롭게 한 발 내딛으려는 모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 유튜브 채널에도 영상의 주제로 다루었던 이야기입니다. 일본계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영어와 중국어도 사용할 일이 있을까요?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이렇다 또는 저렇다라고 각자가 판단을 내리는 기준에 따라 마음가짐도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서에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입니다. 일본회사에서 일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본적인 업무 스킬이니까요. 저는 출근 후, 한국어로 문서작업을 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국 바이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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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대체 가능한 사람입니까?빈짱의 일상글 2020. 5. 8. 08:30
당신은 대체가능한 사람입니까? 대체가능한 사람과 일을 이야기하면, 여러분은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로봇, 인공지능의 발달로 점차 설 자리가 좁아지는 전문직 / 단순직 노동자들의 고민 등등. 저는 얼마 전까지 프로그래밍을 수박 겉핥기 정도로 공부하면서 AI에 대해 아주 조금 실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인공지능의 창조주 역시 사람이지만, 복잡하면서 반복적인 게다가 사람이 처리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오류 없이 처리하는 프로그램(알고리즘이 더 적합한 표현일까요?)은 지금도 그렇고, 가까운 우리의 미래를 크게 바꾸어 갈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변화에 대해, 혁신적인 미래가 다가온다며 멋진 미래상을 논하는가 하면, 양 날의 검처럼 나의 일을 대체하게 될, 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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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파다' 는 일본어로 어떻게 말하지?빈짱의 방구석 일본어 2020. 5. 1. 13:50
'깊이 파다'는 일본어로 어떻게 말하지? 안녕하세요. 30대 일본계 회사원 캡틴입니다. 오늘은, '깊이 파다'라는 일본어 표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리적인 깊이를 파 내다'라는 의미 외에도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시간을 들여 '깊이' 공부하거나 알아보게 되는 일들도 있잖아요? '생각의 깊이'를 대상으로 하는 '깊이 파다'에 대한 표현을 알아볼게요. 우선, '깊다(이)' 와 '파다'는 각각 일본어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깊다 : 深い(ふかい) 파다 : 掘る(ほる, horu) 이제 '깊이 파다'를 형용사와 동사를 합쳐봅니다. 深く-掘る(ふかく-ほる) '深く掘る(깊이 파다)'는 땅을 깊이 판다거나, 수학 2차 함수를 깊이 파내듯 공부하다. 등 물리적, 추상적 개념에 대해 모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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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 와디즈 리워드 펀딩으로 돌아보는 서비스 장단점빈짱의 일상글 2020. 4. 26. 16:05
크라우드 펀딩 : 와디즈 리워드 펀딩으로 돌아보는 서비스 장단점 요새 TV에서 광고로도 접하게 된, '크라우드 펀딩'.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유투버들이 본인의 크라우드 펀딩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정도로 접하는 시사용어 정도로 인지하고 있었던 이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많이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오늘은 그간 이용해 본, 와디즈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기준으로 서비스에 대한 장/단점을 논해보고자 한다. 우선, 크라우드 펀딩의 정의를 살펴보자. 크라우드 펀딩 (Crowd funding)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해서, 소규모 후원을 받거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 (출처 : 위키백과) 크라우드 펀딩은 정의에서 살펴볼 수 있는 '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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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의 실체를 접하다 - 밀레니얼 이코노미빈짱의 일상글 2020. 4. 22. 18:30
답답함의 실체를 접하다 - 밀레니얼 이코노미 "사는 게 이렇게 힘들 바에야, 이유라도 알면 좀 후련하지 않겠어?" 결혼을 하고, 세상살이에 대한 걱정은 나날이 늘어가는데 막연하게 궁금해하기만 하고 정작 마주하기는 무서웠던 게 아닐까? 2019년 10월 말에 초판이 인쇄된 '밀레니얼 이코노미'는, 사실 이런 내용일 줄은 모르고 구매한 책이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성향에 대해 알려주면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주는 내용이겠거니 하고 사 온 도서였는데 읽지 않은 채로 반 년 이상을 책장에 꽂혀 있었다. 회사에서 매월 지원하는 도서 구매비용의 맹점이 이것인가.. 싶다가 어느 날 책을 집어 들게 되었고, 며칠 안에 다 읽었다. 읽는 내내 후련함보다는 답답함이 더해지는 기분이었다. '나는, 우리 부부는 왜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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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필기체 인식 설정하는 방법빈짱의 방구석 일본어 2020. 4. 7. 18:00
아이폰에서 필기체 인식 설정하는 방법 오늘은, 아이폰에서 필기체를 인식하도록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많이 접하게 되는 한자 (漢字). 저는 기본 교과과정에 '한문' 과목이 있었고, 보고, 읽고 또 쓰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일본어를 공부하면서도 한자가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요새는, 이미 발음을 알고 있는 한자라면 알파벳 입력만으로도 자동 완성되는 일본어 키보드가 있기 때문에 한자를 몰라 곤란한 경우는 많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에서도 漢字離れ(かんじばなれ) 또는 活字離れ(かつじばなれ)라고 표현하며, 젊은 세대들이 한자, 활자 그 자체로부터 멀어지려는 현상에 대해 문제 인식을 가질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편의가 지나치게 삶 속에 파고들어버린 건 아닌가 아쉽기도 합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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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두려운 이유빈짱의 일상글 2020. 4. 5. 23:19
어린 시절, 죽음에 대해 처음 고민했던 시기가 있다. 천주교 신자였기 때문에, 사후세계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 '미래'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절망적인'죽음'은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힘들어서 멈춰 서게 되었다. 어떨까? 어떻게 되는걸까? 라는 고민들로 가득했던.그 '죽음'이 두려운 이유를 오늘 문득 알 것만 같다. 끝이라면, 내가 더이상 나로서 존재하지 못하는 그 슬픔이 두렵고.끝이 아니어도, 생전의 내가 살아온 삶과 함께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막막함'이 두렵고. 두렵다며 벌벌떠는 마음과는 상관없이,오늘도 늦잠자며 끝나지 않는 전염병 쇼크에 지겨워하고,내일이 또 월요일인 것에 낙담하는 현재의 내가 하루를 보내는 방식이 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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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망가지고 있는 기분빈짱의 일상글 2020. 4. 1. 23:12
내가 망가지고 있는 기분 지난 1년 동안 잔잔하게, 하지만 꾸준히 내가 망하지고 있는 기분을 느껴 왔다. 1년이나 이러고 있던 거면 내 탓을 가장 크게 해야지 누구를 탓하겠는가 싶은 생각에 답답하다가도 왜 이렇게까지 되었나 싶은 안타까움도 있다. 앞으로도 망가져가는 기분이 말끔히 씻겨나가지 못할 상황을 앞두고, 내 자존을 지켜보기 위해 지난 1년을 돌아보기로 했다. '나를 알기 위한 글쓰기' 부서이동을 알게 되었던 것은, 복수의 징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징후라고 하기에는 확정에 가까운 판단도 있었기에 그렇게 되는구나 점점 믿게 되었다. 회사 안에서는 인정받는 부서로의 이동이라 남들은 좋게 봐주었으나, 내심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연달아 서너명이 입사 후 그 부서에서 일하던 중에 퇴사를 감행했다. 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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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기 편해' 는 일본어로 어떻게 말해?빈짱의 방구석 일본어 2020. 3. 29. 21:37
'사용하기 편해' 는 일본어로 어떻게 말해? 오늘은 '사용상의 편의' 를 표현하는 일본어를 알아볼게요. '使い易い (사용하기 쉽다)' 는 간단한 표현도 있지만, 조금 더 멋진 표현을 알려드립니다. " 새로 산 에어팟말야, 착용하자마자 연결되는 게 엄청 사용하기가 편하더라고. " " 내가 기계치인건지, 맥북은 영 사용하기가 쉽지 않아서 힘들어." 먼저, 위 예문 두 가지를 여러분이 알고 계실 단어들로 한 번 작문하여 보겠습니다. " 新しく買ったAirPodsがさ、つけた途端繋がるのがすごく使いやすくて便利だったんだよね。" " 俺が機械音痴なのか、Mac bookは結構使うのが難しくて辛いんだよね。" 위의 두 가지 예문을 오늘의 표현과 함께 조금 바꾸어 볼 텐데요. '사용하기 편하다' 라는 표현보다는 '사용성'에 가까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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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맛'은 일본어로 뭐라고 해?빈짱의 방구석 일본어 2020. 3. 29. 17:19
'씹는 맛'은 일본어로 뭐라고 해? 여러분을 즐겁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즐거움을 느낍니다. (취향이 좀 특이하지만, 주로 육류 음식을 먹을때 즐겁습니다.) 오늘은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 표현을 한 가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맛있다', '달다', '쓰다' 같은 맛에 대한 표현도 있지만. 물리적으로 음식을 씹었을 때 느껴지는 '씹는 맛'을 통틀어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歯応え(はごたえ) 인터넷에서 단어의 의미를 찾아, 살펴볼까요? ■歯応え(はごたえ) 物をかんだとき歯に返ってくる感じ。 물건(음식 등)을 씹었을 때, 이에 돌아오는 느낌. ( = 씹었을때의 느낌, 반응 ) 歯応え(はごたえ)를 의역하면, '씹는 맛' 으로 표현할 수 있겠지요? 예문을 한 문장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