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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는 일본어로 어떻게 써?빈짱의 방구석 일본어 2020. 12. 24. 18:25
즐겨찾기 안녕하세요. 30대 일본계 회사원 캡틴입니다.(와 30대 얼마 안 남았네..) 오늘은 제목에서 보고 들어오신 '즐겨찾기'에 대한 일본어 표현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여러분은 이 '즐겨찾기'를 어디서 가장 많이 보셨고, 또 사용하고 계신가요? 저는 일본계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OS(MS Windows)도 일본어로 언어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OS이기 때문에 언어 설정은 쉽게 한국어로 변경도 가능하지만 회사에서 일본어를 많이 활용하기도 하고, 같은 표현을 일본어로 접하면 공부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조금 복잡한 설정을 조작하려고 하면 한참 설명을 읽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위에 붙여둔, 인터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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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수달그림 - 2부 (어서오세요 오터피아입니다)빈짱의 일상글 2020. 12. 23. 18:56
지난 1부에 이어서 제가 아이패드로 그린 수달 그림들을 소개하는 포스트입니다. 디지털 드로잉은, 실제 종이 드로잉과 비교하면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쉽게 수정이 가능하고 다양한 시도(도구)를 편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기능이 상이하지만 포토샵이나 제가 사용하고 있는 iOS의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사용할 때 강력한 기능으로 '레이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밑그림을 그리는 레이어, 스케치, 채색을 하는 레이어를 각각 나누어두면 수정하거나 색상을 보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편리합니다. 자, 그럼 오늘은 여섯 개의 귀여운 수달 그림을 소개합니다. 1) COFFEE BREAK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부터, 저희는 집에서 원두를 그라인딩하여 드립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가는 프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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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어른인가? - 어린이라는 세계(김소영 에세이)빈짱의 일상글 2020. 12. 20. 18:00
김소영 님의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는 내가 산 책이 아니다. 지난 2월 말 즈음이었던가. 시국이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시작부터 우리 부부는 안전에 만전을 기해왔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슬펐던 것은, 먼 곳이 아니더라고 이국(異国)으로 떠나 지친 마음을 채우고 왔던 연례행사, 해외여행을 못 가게 된 것. 마침, 1월에는 회사 일로 미국에도 다녀 올 일이 있어 마일리지도 두둑이 쌓였을뿐더러 회원 등급도 상향되어 라운지 등 부가서비스를 한껏 누릴 생각에 기뻤던 찰나였는데 아쉬운 마음을 나열하자면 끝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대안 삼아, 11월 결혼기념일 즈음에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하고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사 두었다. 이 책은 제주도 여행중에 아내가 읽기 위해 미리 주문한 책이었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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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4세대(스페이스 그레이) 한 달 사용 후기빈짱의 일상글 2020. 12. 5. 22:29
아이패드 에어 4세대(스페이스 그레이) 한 달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30대 일본계 회사원 캡틴입니다.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되자마자 구입하여, 약 한 달 정도를 함께한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제품에 대해 소개드리는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전에는 2018년에 출시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떤 점들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회사원으로서 저의 아이패드 활용 용도에 대해서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영롱한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부터 감상하고 가실게요 :-) 너, 프로 쓰고 있잖아. 에어는 힘들걸?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발표되고, 사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일어나던 차에 직장(나름 얼리어답터가 많은 편) 동료들에게 의사를 타진하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너.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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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수달 그림 - 1부 (어서 오세요 Otter-pia 입니다)빈짱의 일상글 2020. 11. 23. 00:45
내가 그린 수달 그림 - 1부 (어서 오세요 Otter-pia 입니다) 약 석 달 정도, 해방촌으로 찾아가 아이패드 그림 수업을 듣고 있어요. 선에 집착하던 예전 스타일에서 벗어나, 손으로 그려낸 색연필 톤의 그림을 그리는 재미는 정말 굉장해요. 이렇게 즐겁다 보니, 수업에서 익힌 소중한 배움을 가지고 나만의 그림을 그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지도 꽤 되었네요 :) 오늘은, 제가 그린 수달 그림을 소개할게요. 이곳에도 다 올려두겠지만, 앞으로 업로드할 그림들은 인스타그램에서 #otterpia를 검색하고 팔로우하시면 언제든지 보실 수 있을 거예요.(마플샵 셀러 이름으로 등록하고 보니, 인스타그램에서는 아직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더라고요!) 자, 그럼 하나하나 소개합니다. 수달 사무라이(점심은 혼자 먹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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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져야 본전’ 일본어로는 어떻게 표현해?빈짱의 방구석 일본어 2020. 11. 15. 00:46
‘밑져야 본전’ 일본어로는 어떻게 표현해? "밑져야 본전인데, 해보기나 하자."라는 생각을 인생에 얼마나 많이 하게 될까요? 꼭 맞는 표현은 아니겠지만, 큰 기대 없이(혹은 안 이루어질 것을 각오하고) 상대에게 부탁하는 상황을 표현하는 일본어를 알려드릴게요. ダメ元(だめもと) ダメ元는 ダメでもともと라는 말의 약어로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포기하기보다는 해 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무리임을 아는 상태이지만 해 보자'라는 작은 소망을 담은 표현입니다. 대부분, 안 될 것을 알고도 '시도한다'는 취지로 사용되며, '시도하지 않는다'는 의미에는 붙여 쓰지 않습니다. 간단히 몇 문장 정도 예를 들어볼게요. 絶対できないと思っていたが、後悔するのも嫌だったのでダメ元でやってみた。 (절대 불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후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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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신규 서비스??빈짱의 일상글 2020. 11. 12. 12:00
카카오 택시 신규 서비스??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 업무차 이동 중에 각각 파주와 강남에서 카카오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있었다. '세상이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많이 변했구나!'라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카카오 택시 애플리케이션이다. 길에서 언제 내 앞을 지나칠지 모르는 택시를 잡으려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되며, 행선지를 설명하며 도저히 답이 안 나올 때는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던 기사님과의 캐치볼도 안녕인 기술주도 시장이 되었다. 일의 특성상 전화를 많이 하는 편인지라, 통화는 가급적 피하려는 편인데 아무래도 세대가 다른 기사님들과는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은 듯 하다. 고객(나)과 서비스 제공자(기사님)가 연결된 후에는, 십중팔구 "카카오 택시입니다"라는 안내음을 수반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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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체험기(게이미피케이션)빈짱의 일상글 2020. 11. 7. 23:46
지난 2015년에 출시된 이 서비스를 이제야 사용하고, 이렇게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 좋다! 오늘은, 세 번의 거래 성공과 두 번의 실패(라기보다는 거래 미성사)를 통해 느낀 '당근 마켓' 서비스의 게이미피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무겁고 높은 첫 거래의 벽 직접 사용은 하지 않고 있었지만, 앱의 콘셉트이나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이 귀여워 스마트폰에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동네 인증을 하고, 우리 동네를 기반으로, 중고거래가 가능한 제품들을 보여주는 기본적인 구성도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선뜻 거래에는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중고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은 채로 서랍 안에 잠들어있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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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일본어(もろい, もろもろ)빈짱의 방구석 일본어 2020. 11. 1. 00:09
아리송한 일본어(もろい, もろもろ) 오늘은 발음은 비슷한데,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일본어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もろい'와 'もろもろ' 입니다. 발음이 같아서 비슷한 의미를 가진 것 아닐까?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저는 일을 하면서 자주 듣는 표현들이었고 덕분에 의미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한자로 써 두면, 분명히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실제 구어로 회화상에서 다룰 때는, 순간 의미가 분명치 않아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어휘별 의미와 예문을 통해 제대로 알고 넘어가실게요 :) ■もろい(脆い) / 형용사 뜻 : 밖으로부터의 압력(영향)에 대한 저항력이 부족하다.(약하다) 1) 무르다 : 뼈가~(骨が脆い) 2) 약하다 : 맥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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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접빈짱의 일본회사, 일 이야기 2020. 10. 23. 00:21
어떤 면접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도 벌써 5년차. 4년 반이 넘게 근무하고 있는데, 오늘은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서 준비했던 것들과 면접에서 경험한 팁을 떠올려보려고 합니다. 계기 많은 직장인들의 이직 계기인 화병. 도저히 이 회사에서는 더 일을 할 수 없겠다고 생각한지도 수 개월째. 돌파구를 찾아 헤메고 다닐 여유도 없이 하루하루 감시 받는 상태로 일과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공교롭게도 재직중인 회사에서도 충원에 몇 번을 실패한 뒤에 헤드헌터를 통해 새로 구직자들을 모으고 있었는데, 그 헤트헌터 홈페이지에 제 이력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몇 일 지나서, 헤드헌터 담당자로부터 전화연락이 왔고, 지금 재직중인 회사에 지원의사를 타진해왔습니다. 이 때, 반신반의하면서 망설이기는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