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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4세대(스페이스 그레이) 한 달 사용 후기빈짱의 일상글 2020. 12. 5. 22:29728x90반응형
아이패드 에어 4세대(스페이스 그레이) 한 달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30대 일본계 회사원 캡틴입니다.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되자마자 구입하여, 약 한 달 정도를 함께한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제품에 대해 소개드리는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전에는 2018년에 출시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떤 점들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회사원으로서 저의 아이패드 활용 용도에 대해서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영롱한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부터 감상하고 가실게요 :-)
너, 프로 쓰고 있잖아. 에어는 힘들걸?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발표되고, 사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일어나던 차에 직장(나름 얼리어답터가 많은 편) 동료들에게 의사를 타진하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너. 지금도 프로 모델 쓰고 있는데 아무리 신제품이라지만, 에어 라인업이 성에 차겠어?"
이런 우려의 이유는 주로 60Hz 주사율에 있었습니다. 화면이 커지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적용된 모델이기는 하지만, 3~4년 전 모델인 10.5인치형 프로 모델부터 적용되고 있던 120Hz 주사율에 익숙해진 눈이, 에어 모델(최대 60Hz)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냐는 것이었죠. (그런데, AP가 A10에서 A14까지 성능이 올라갔는데, 굳이 에어 모델이라고 해서 주사율에 제약을 두는 이유도 궁금하네요 ㄱ-a;;)
이런 우려를 뒤로하고, 호기롭게 구매한 후 며칠 동안은 으레 신경이 쓰이고는 했는데 금세 익숙해졌습니다. TV도 그렇도 여타 디스플레이 제품들은 보다 좋은 성능의 제품을 항상 옆에 두고 사용하는 환경이 되지 않고서야 그 차이를 불편하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명분인가...)
무엇보다, 다음의 세 가지 변화가 제 구매의 주된 이유였습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실걸요??
1) Apple pencil 2의 편리함
Apple pencil 1은 충전과 휴대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배터리 잔량을 항상 신경 써야 하고, 젠더를 휴대하지 않는다면 아이패드의 라이트닝 포트에 펜슬을 꽂아두고 몇 분은 기다려야 여유 있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비교적 충전이 빠르기는 합니다.)
항상 휴대할 공간을 준비하여야 하는 것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가방이나 필통 안에 보관장소를 정해두기는 하지만, 아이패드와 함께 휴대하는 때에는 함께 파지 하기가 어려워서 서드파티에서 펜슬 수납구를 마련한 케이스를 판매하기도 했지요. (물론 충전은 항상 불편한 채..)
그런데 Apple pencil 2는 다릅니다. 패드와 펜슬에 각각 내장되어 있는 자석을 통해, 견고한 부착상태 유지가 가능함은 물론, 부착상태를 유지하면 자동으로 펜슬 충전이 시작됩니다. 아이패드 충전상태만 신경 쓰면, 펜슬은 언제든 100% 완충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처음부터 2세대 펜슬을 사용하신 분들은 이 차이를 느끼기 힘드시겠지만, 1세대를 사용하였던 저로서는 "유레카!"를 외치고 싶은 포인트입니다.
2) 지금이라 더 좋은 Touch ID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모델부터는 홈 버튼이 사라지고, 적외선 Structured light를 활용한 Face ID가 고정 사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에어 모델 4세대에는 의아하면서도 반가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홈 버튼은 사라졌지만, Touch ID는 살아남았습니다.
잠금 버튼 안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여 두 기능을 통합하면서 10.9인치의 넓은 화면을 구현했습니다. 뒷면의 카메라 개수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에어와 프로 모델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디자인은 가까워졌습니다.
이 시국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잠금 버튼이 기존의 홈버튼과 다르게 길쭉한 형상이기는 하지만, 등록 후에는 인식 오류 없이 잘 작동합니다.
3) 쾌적한 화면
제가 사용하던 10.5인치 프로 모델은 세로로 놓고 보았을 때, 위아래로 베젤이 있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고, 이미 광고 또는 실물을 통해 에어 4세대에는 홈버튼이 사라진 것도 알고 계시겠지요.
그런데 화면은 얼마나 커진 걸까요?
대각방향 사이즈를 직접 줄자로 측정해보니, 에어 4세대가 27cm이고, 10.5인치 프로 모델은 26.5cm으로 0.5cm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홈 버튼이 사라지고 시야에 화면이 더 크게 보이는 효과 때문인지 훨씬 쾌적한 느낌이 듭니다. 아마, 디자인이 변경된 프로 모델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같은 쾌적함을 느끼고 계셨겠지요.
전체 모델 크기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사용하던 파우치 또는 가방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회사원인 나에게는 어떤 모델이 적합할까?
오래되기는 하였지만, 프로는 프로. 포기하기 힘든 옵션들이 있었지만, 에어 모델을 선택한 이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릴게요.
제게 아이패드는 주로 아래 네 가지 분야에서 활용하는 전자기기입니다.
- 영상 시청 / 인터넷 검색 : Youtube, Watcha play 시청 또는 간단한 인터넷 검색
- 업무 메모 : 아이폰과 메모 연동 사용을 위해서, 번들 메모 앱에 펜슬로 직접 필기 (용도별 저장 폴더 구분)
- 그림 그리기 : 취미로 시작한 아이패드 드로잉은, 유료 앱인 프로 크리에이트를 활용 중
- 영상 편집 : 유튜브 업로드용 영상편집 with 루마퓨전(맥북으로 본 편집 전, 간단한 컷 편집)가볍다면 가볍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부하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사놓고는 여가에만 활용하기가 아까워서 페이퍼리스를 목적으로 업무 관련 메모는 가급적 아이패드를 활용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여러 가지 검증을 통해, 10인치가 넘는 큰 화면에 굵은 글씨로 만든 메모라도 스마트폰에서 보기 용이한 크기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직 부족하기는 하지만, 필기로 입력한 글씨에 대해서도 인식률이 높아지면 검색 기능이 더 고도화될 가능성도 있겠지요.(힘내라 A14!!)
이런 이유로 직장인인 제가 사용하기에는, 에어 모델로도 충분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프로 모델들과 비교하여 다른 부족함 들도 있겠지만, 감내하며 충분히 업무에 활용해보기로 합니다.
다음번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필기감 향상 필름 활용 후기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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