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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수달 그림 - 1부 (어서 오세요 Otter-pia 입니다)빈짱의 일상글 2020. 11. 23. 00:45728x90반응형
내가 그린 수달 그림 - 1부 (어서 오세요 Otter-pia 입니다)
약 석 달 정도, 해방촌으로 찾아가 아이패드 그림 수업을 듣고 있어요.
선에 집착하던 예전 스타일에서 벗어나, 손으로 그려낸 색연필 톤의 그림을 그리는 재미는 정말 굉장해요.
이렇게 즐겁다 보니, 수업에서 익힌 소중한 배움을 가지고 나만의 그림을 그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지도 꽤 되었네요 :)
오늘은, 제가 그린 수달 그림을 소개할게요. 이곳에도 다 올려두겠지만, 앞으로 업로드할 그림들은 인스타그램에서 #otterpia를 검색하고 팔로우하시면 언제든지 보실 수 있을 거예요.(마플샵 셀러 이름으로 등록하고 보니, 인스타그램에서는 아직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더라고요!)
자, 그럼 하나하나 소개합니다.
수달 사무라이(점심은 혼자 먹을게요)
가운데 자리 잡은 수달을 중심으로, 우동과 생선, 참치 초밥을 그렸습니다.
이 날, 프로 크리에이트로 대칭으로 그리는 방법을 막 배운 참이라, 활용하여 그려보았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화제가 아닌가 싶어요. 혼자이고 싶은 시간.(저만 그런가요..)
당근 마켓 셀러 데뷔
이 그림도 방사형 대칭 그리기 기능을 활용해서 완성했었네요.
처음 당근 마켓을 통해, 아껴가며 사용하던 에어팟을 중고 판매했을 때의 뿌듯함을 그림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순간 만나서, 제품을 건네드리고 돈을 받아 헤어진. 채 1분을 못 채운 만남이었지만, 약속이 잡힌 순간부터 만나서 거래가 성사되고, 헤어지고 나서는 서로의 거래 온도를 피드백하는 당근 마켓의 게이미피케이션에 매력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이 거래 이후로도 오래 쓴 아이패드와 미개봉 공기청정기를 연달아 판매할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답니다.
프레젠테이션
이번엔, 어두운 회의실에서 멋지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수달입니다.
사실, 다음날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정기 보고회가 있었는데요. 어떤 내용을 보고하더라고 이렇다 할 반응이 없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의욕이 사라져서 뭘 어쩌란 말이냐는 마음에 그려본 그림입니다.
우선 수달과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그려준 뒤에, 가장 위쪽 레이어를 불투명도를 조절한 검은색으로 덮고 나서 화면과 수달의 일부 구간만 밝게 보이도록 지우개로 색을 걷어내며 작업했습니다.
제다이 수달
꽤 단순화하기는 했지만, 왼손에 든 광선검을 보시면 어떤 캐릭터를 오마주 하였는지는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스타워즈의 제다이입니다.(사실 저도 시리즈를 진득이 본 적이 없습니다..;)
며칠 동안 광선검 그리는 방법을 찾아 헤매다 결국 알아낸 기쁨에 냅다 그림으로 남겨두었습니다.
프로 크리에이트 브러시중에 '빛' 폴더에 들어가 있는 '라이트 펜' 브러시를 사용하면 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간단한 것을 왜 못 찾아서 몇일씩 고민했었는지.. 덕분에 이제는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라이트 펜 사용 시 유의할 점은 다른 포스팅에 더 남겨보기로 하겠습니다.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
뷰티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멘트를 담은 여자 수달 캐릭터입니다.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 핑크는 여러 갈래로 나뉜다며 다 다른 색조임을 강조하는 캐릭터를 그려보았습니다.
나중에 인스타툰을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때를 준비하며 아내를 상상하고 만들어낸 여자 수달 캐릭터입니다.
옷에도 가방이나 액세서리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동물 캐릭터를 가져오다 보니, 일자로 쭉 떨어지는 목 부분을 조금 더 세련되게 그려봐야겠습니다.
그림을 그렸던 그 시간을 떠올리며, 글을 함께 남겨두는 것도 남다른 기분이 드네요.
더 보여드릴 그림이 많지만, 밤이 깊어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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