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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의 생각노트
스타트업 회사들은 다 저마다의 사연과 목표가 있다고 한다.
굳이 스타트업의 이야기로 화제를 좁히지 않더라도 세상의 모든 기업들도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다.
유독 스타트업의 이야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 스타트업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자주 관련 도서를 읽고 찾게 된다.
저자는 스타트업 업계에 잔뼈가 굵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일맥상통하는 비법 같은 노하우는 없다. 하지만,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징검다리들이 단계별로 존재하며 각각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무게중심을 두는 위치가 다를 뿐이라고. 유니콘 기업이 된 다른 스타트업의 사례를 통해 본인들이 지향하는 목표에 조금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말한다.
숙박 스타트업인 AIR BNB를 시작으로, 커스터마이즈된 여행 플랜을 현지 유학생 가이드를 통해 제공받는 '마이 리얼 트립', 인도의 중저가 호텔 체인 오요 룸즈, 와인 평가 애플리케이션 비비노, O2O 스트리밍 프로바이더인 왓챠 플레이까지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의 사례가 테마별로 등장하여 친숙함과 동시에 각 회사들의 사례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코딩을 배우면서, 공개 강연(?) 같은 행사에 웨비나로 몇 번 참여했던 기억이 있다.
코딩 교육학원도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고, 이 에듀테크 기업에 소속되어 일을 하고 있는 스태프분들의 인터뷰를 듣는 시간이었는데, 고정적으로 나오는 질문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였다.
한결같은 대답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세상에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은 차치하고, 어떻게 다들 이런 생각을 하는 건가 궁금했는데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다 보면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우선 기업이 매출을 내며 계속 사업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성이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하고, 그 아이디어의 현재 수요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책에서 소개한 사례 중에 와인 평점 시스템을 애플리케이션화 한 VIVINO의 시장분석은 탁월하다. 소비자가 스스로 와인 라벨을 촬영하면, 와인에 대한 기본정보는 물론, 이미 그 와인을 테이스팅 한 다른 유저의 평점 및 코멘트를 확인할 수 있는 VIVINO의 서비스는 지금처럼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또는 확장될 시장에 대한 사전분석을 기반으로) 시대를 잘 맞이하여 전 세계에서 다양한 유저들이 사용하는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고 한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기꺼이 소비하려는 팬덤이 만들어지는가? 단순한 팬이 아닌, 확산을 도와주는 인플루언서로서 조력을 받을 수 있는가? 시장에 대한 분석이 100% 정확하지 않더라도 우선 빠르게 시도하고, MVP(Minimum Viable Product)을 통해 가능성을 점검하며, 노선 수정을 위한 피봇팅에 주저함이 없으나, 처음 세웠던 회사의 지향점, 큰 취지를 향한 여정에는 틀어짐이 없을 것 등 마음에 새겨야 할 좋은 조언들이 바람직하다 못해 성공적인 사례들과 함께 소개된다.
재빠른 몸놀림으로 시장 가능성을 검증해야 하지만, '과연 이것이 세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해결책인가?'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하면 시작조차 불가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쉬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연초에 막연하게 생각했던 작은 목표를 다시 떠올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나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내보자.'
'일상 속에서 불편함을 감지하는 안테나를 세우고, 막연함에서 한 단계 나아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는 한 해를 보내보자고.'
먼 듯하면서도 일상생활 곳곳에 산재해있을지도 모를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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