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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후, 비즈니스를 다시 쓸 테크놀로지 노트
    빈짱의 일상글 2020. 6. 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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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후 비즈니스를 다시 쓸 테크놀로지 노트

    야마가타 히루, 야스다 요스케 저 / 민진욱 옮김

     

    새로운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의 구현에 기여하는 부품들.

    '기술영업' 담당자로 재직하고 있는 나에게는 중요한 테마이며, 사람들과 교류할 때 유용한 화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스스로의 질문이

    이 책을 덥석 집어들게 하였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 다가올 테크놀로지를 받아들여 보다 나은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을 적어도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 머리말 중 -

     

     

    스스로 5년 후 비즈니스를 다시 쓸 테크놀로지의 입문서를 자처하는 이 책은,

    총 9가지 Chapter를 통해 테크놀로지를 소개하고 있다.

     

    모든 Chapter를 다 다루지는 못하겠으나, 몇 가지 인상적이었던 내용들을 짚어 정리해보았다.

     

     


     

    1) 우주 비즈니스 : 

     

    인간이 처음 달에 도달하였던 때를 시작으로, 인류의 우주개발은 계속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통신 및 관측업무 등, 지구 밖에서 지구를 지원하는 인공위성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페이팔, 테슬라 등을 설립하며 전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X'는

    장차 지구 어느 곳에서도 같은 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남극, 북극에서도 5G서비스를 사용하는 시대도 올까?

     

     

    이렇게 방대하고 또 다양한 우주개발의 꿈에 큰 장애물이 있다고 한다.

     

    바로 '우주 쓰레기'

     

    우주 파편이라고도 불리는 '우주 쓰레기'는 우주 공간에 떠도는 제어 불능의 인공물을 지칭한다.

    지구 궤도상에 작게는 크기 1cm 미만의 파편이 100만 개 이상 존재할 것이라는 분석도 언급된다.

    거기에 이 수많은 파편들이 서로 부딛혀 기하급수적으로 자기 증식하는 '케슬러 증후군'도 일어나고 있다.

     

    아무 조처 없이 방치된다면, 앞서 언급한 스페이스 X의 계획은 그저 꿈에 지나지 않게 된다.

    쏘아 올리는 로켓이 대기권을 통과하여 지구궤도에 정착한다고 해도, 우주 쓰레기에 의해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거나 심하게는 파손되어 또 다른 우주 쓰레기로 변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위해 국가 또는 공공기관이 우주파편 제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 안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무분별한 자원 채취, 환경오염이 지구 안에서 만의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2) 주행 거리에 더해, 주행 패턴으로도 보험료를 책정한다 : 

     

    주행거리 연동형(PAYD, Pay As You Drive)은 이제 일반적인 '텔레매틱스 보험'의 형태가 되어 있다.

    하지만, 주행거리 뿐 아니라 계약자의 운전 습관까지 분석해서 보험료를 산출하는 서비스가 생긴다면?

     

    PHYD(Pay How You Drive), 운전행동 연동형 텔레매틱스 보험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

     

    주행거리 + 주행습관도 보험료에 반영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 picture by 캡틴.

     

    나는 소비자로서 '운전행동 연동형(PHYD)' 보험의 도입에 찬성이다.

    평소에 운전을 많이 하지 않고, 장거리 운전도 드물다. 게다가 한국의 수도 서울은 주차 인프라가 너무

    열악하다고 느끼는 사람으로서 시내로 차를 가지고 나가는 것 자체를 도전처럼 여기기 때문에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니라면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편이다.

     

    책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PHYD 보험이 보편화되는 시점에는

    운전면허증을 차량에 인식시켜 사용자의 운전행동을 연계관리 가능한 시스템도 등장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자가 차량을 소유하지 않는 사람의 상해보험료 책정, 자가용 및 회사 업무용 차량을 병행 사용하는 케이스 등을

     다루는 좋은 케이스가 될 것 같다.)

     

     


     

    3) 웨어러블 단말기를 통한 원격 진료 : 

     

    최근 코로나 정국을 맞으며, 한국에서도 '원격진료'에 대한 수요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오진에 대한 위험, 안전성에 대한 담보, 이미 충분한 의료 인프라(의료 시설의 접근성이 충분함) 등을

    들어 의료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한편, 이 책에서 다루는 웨어러블 단말기를 통한 원격진료는 

    무조건적인 원격진료의 수단으로서 다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방의학을 도와주는 매체로서 소개되었다고 본다.

     

    전자기기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컴팩트한 웨어러블 기기라면 어떨까?

     

    오토매틱 시계처럼, 사용자가 착용하고 일정량 활동을 지속하거나 혈액순환과 같은

    미세한 신체의 진동에도 자가충전되며 24시간 상시 착용자의 신체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라면 어떨까 생각을 해 보자.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던 사람은, 그 주기에 맞추어 스마트폰 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

    그간의 생활패턴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서서히 또는 급격하게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시점에는 의료기관(또는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사용자에게 내원을 안내하는 서비스라면 어떨까?

     

    모든 의료보험 대상자에게 단말기기가 보급되어야 하고, 유지보수 및 기기의 안정성 등

    여러 가지 고려요소가 있겠으나 모든 조건이 이상적인 상태를 가정한다면 사용자의 건강관리에도

    좋은 수단이 될 것 같다.

     


     

    이외에도 군사분야(추적장치가 내장되어 절대 빗나갈 수 없는 탄환, EXACTO)나,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 기술(디바이스로 선행학습 후, 학교에선 토론),

    유전자 개량(조작.. 은 어감이 좋지 않다.)을 통한 작물 생장속도 개선,

    환경오염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가축류의 배설물을 줄이기 위한 대체육 개발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빠르게 페이지를 넘겨갔다.

     

    또한, 소개하고있는 기술들은 초등학생 시절 스마트폰을 떠올리듯 까마득한 미래가 아니었다.

    Chapter 마지막에는 해당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또는 선구 기업)을 소개하며

    책 제목에 적힌대로 '5년 후'에는 보다 더 진전된 상품(또는 서비스)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올 가능성이 높은 진행형 사업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아쉬운점도 많다.

    저자의 조사범위가 어떠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주된 기업 소개가 미국/중국/일본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입문서라고 스스로 자처한 만큼 많은 기술들에 대해 다루고 싶었던 욕심도 이해하지만

    각각의 기술에 대해 할애한 지면이 너무 부족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관심을 갖게 된 기술, 회사에 대해 스스로 찾아보게끔 유도하는 목적이었다면 모를까.)

     


     

    IT 개발이 세상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4차 산업혁명이 온다고 떠들썩한 세상이었지만

    인간에게 꼭 필요한 의식주에 관한 제조업은 어쩌려는 생각일까? 하고 걱정을 하던 때도 있었으나

    개량식물, 대체육류 등 먹거리에 관해 미래를 생각하는 동시대의 인류가 있다는 데에 

    안도하며 앞으로의 기술은 단순히 '편의'가 아닌, 삶의 기본적인 조건들과 그에 관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오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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