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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일하게 하지 마', 일본어로 뭐라고 해?(二度手間)빈짱의 방구석 일본어 2020. 9. 3. 23:37728x90반응형
'두 번 일하게 하지 마', 일본어로 뭐라고 해?(二度手間)
오늘은, '두 번 일하다.'라는 표현을 시작으로, 수고 / 노력에 대한 일본어 표현을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주말에 친구와 만나서, 새로 구매하려고 하는 노트북 사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노트북 보조장치로, USB 멀티포트랑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고 싶은데 각각 판매하는 매장이 달라.
A매장에 멀티포트랑 블루투스 키보드를 팔기는 하는데 B매장에서 파는 블루투스 키보드보다 5천 원이 비싸서 고민이야."
"그냥 A매장에서 한 번에 다 보고 사면 되는거 아니야? 5천 원 아끼자고 두 번 일하지 말고 한 번에 해결해."막상 떠올리려고 하니, 적당한 상황이 떠오르지 않아서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가끔 비슷한 경험을 해보셨을겁니다. 여행지에서 겹치는 동선을 몇 번씩 이동하게 되는 불필요한 여정을 짠다던지, 물을 한 잔 마시러 부엌에 다녀오자마자 냉동실에 넣어둔 머핀이 생각나 다시 부엌으로 향하는 나. (거실로 돌아오자마자 다시 커피 한 잔 내려마시러 다시 부엌으로..)
이렇게, 한 번에 해결할수 있는 일을 불필요하게 몇 번이나 반복하는 상황을 두고, '두 번 일한다.'라고 하지요.
두 번 일한다는 표현을 알아보기 전에 이 단어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바로, '手間(てま)' 입니다.
■手間(てま):(일을 하는데 필요한) 품, 노력, 수고, 시간
手間仕事(てましごと, 품이 드는 일)手間取り(てまどり, 품삯을 받고 일을 함)등의 합성 단어로도 활용되는데, '두 번 일하다.'라는 표현에도 '手間(てま)'를 사용합니다.
앞서 친구와 나누던 대화를 일본어로 바꾸어보고, 그 안에서 '두 번 일하다.'에 대한 표현도 함께 알아볼게요.
今回買ったノートバソコンにつけるマルチケーブルと、ワイヤレスキーボードが欲しいんだけど、売り場がそれぞれ違って困ったね。
売り場Aでも両方扱ってはいるけど、売り場Bよりキーボードが500円高くてどうしようか悩んでる。
売り場Aで全部買った方が良いじゃない? たった500円で二度手間かけないで、一気に済ませた方が全然良いよ。二度手間(にどてま)는 직역하면 '두 번의 품팔이' 정도가 될까요?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필요한 확인 작업 등이 포함되어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불이익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 이 어휘를 자주 사용합니다. 직장생활 중에는, 한국 클라이언트에게 보내기 위한 자료를 한국인인 제가 작성하고 나서 일본 담당자에게 내용을 확인받기 위해 일본어로 번역한 뒤에, 일부 수정 지시를 받고 다시 한국어로 고쳐 제출하는 프로세스는 불필요한 과정이 많아 보이죠? (그런데 실제 이런 일이 많..)
신중함이 과하여, 불필요한 중간 확인 작업이 늘어나는 듯 보이는 상황에 '두 번 일하지 말고, 한 번에 해결하자.'는 뉘앙스로 본인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위에 예로 든 상황처럼 불필요하게 발품을 팔기보다 실용적으로 움직이라는 조언을 할 수도 있겠네요.
手間, 二度手間를 잘 활용하여 원활한 의사소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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