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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남동 이자카야] 와세사카바 옥타
    빈짱의 일상글 2023. 1.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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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남동 이자카야] 와세사카바 옥타

    연남동 옥타 전경

     

    안녕하세요 :) #인스타그램 에서 #만화 그리는 #빈짱 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웬일인지 슬기 씨가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이 생각난다고 하길래, 오랜만에 연남동 단골집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루 종일 안개 낀 날씨와 부슬비에 으슬으슬했지만 이곳에 가기 위한 여정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11시 취침, 6시 기상을 약 2개월 반복하면서 깨어있는 시간에 몸이 덜 지치는 기분이 들어요. 덕분에 가게 오픈 30분 전부터 주변을 한 바퀴 빙- 돌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연남동 구석구석에 작고 예쁜 카페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연남동 이자카야 옥타! 결혼하고 몇 년 뒤에 찾아 가끔씩 자축하거나 맛있게 공복을 채우고 싶을 때마다 찾아왔으니 적어도 5년은 된 가게입니다.

    와세사카바 옥타의 간판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많이 좁은 편입니다. 오픈은 저녁 6시인데, 날이 따듯하면 보통 6시 전부터 단골손님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섭니다. 내가 더 먼저 왔는데, 늦게 온 손님을 먼저 들여보내주는 건 아닐까? 걱정하지는 마세요. 오픈과 동시에 '먼저 오신 손님부터 안으로 모시겠습니다.'라고 센스 있게 응대해 주시는 직원분의 말씀을 듣고 나면 저절로 입장 순서가 정리됩니다.

    가게 내부는 오래된 일본의 선술집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술병이나 통조림에서 뗀 라벨이 붙어있는 벽도 있고, 1964년 도쿄올림픽 포스터를 붙여두기도 했습니다. 겨울에는 외풍이 들어와 다소 쌀쌀하지만, 한여름에는 외부로 향한 창을 모두 열여 주셔서 왁자지껄한 연남동의 분위기와 함께 술에 취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각종 라벨을 붙여 장식한 가게 내부

     

    내부 좌석은 카운터에 약 10명, 2인석이 3개, 4인석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건물 내부에 화장실이 있고, 남녀 공용입니다. 요리하는 주방 일부를 엿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2인석 테이블에 앉아 바라본 가게 내부

     

    ☝🏻우리 부부가 마시고 즐긴 음식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고 마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선, 산미구엘 생맥주를 두 잔 시켰습니다. (360ml, 6,000원/잔) 일본식 이자카야인데 산미구엘 생맥주를 들여놓으신 이유는 차마 여쭤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기린 이찌방시보리나 삿포로,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등을 생맥주로 즐기려면 적어도 8천 원 이상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이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생맥주 두 잔으로 시작

     

    첫 번째 메뉴는 아게다시 나스(튀긴 가지요리)

    저는 연남동 이자카야 옥타에서 아게다시 나스를 먹어본 이후로 '가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평생 보아온 가지요리는 무침이 전부였는데, 물컹한 식감과 시큼한 맛이 좀처럼 친해지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튀기다니요??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말은 농담이 아닌가 봅니다. 튀겼다기에는 살짝 구웠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해 보이는 가지와 꽈리고추, 가다랑어포 그리고 갈아낸 무를 간장육수에 담아내어 주십니다.

    달콤 짭짤한 맛이 베어든 가지는 바삭 촉촉하고, 꽈리고추는 매콤해서 절로 술이 넘어가는 맛입니다.

    아게다시 나스 / 9,000원

     

    다음은 이자카야 대표메뉴, 토리노 가라아게(닭튀김)

    우리나라에서 흔한 순살치킨을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뼈는 발려있는데, 따로 살만 모았다기보다 뼈만 잘 발라낸 닭고기를 그대로 튀겨내서 살코기와 지방이 골고루 섞인 닭고기 고유의 육즙 가득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라아게. 연남동 이자카야 옥타의 가라아게는 더 특별합니다. 

    튀김요리는 주문 후에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미리 주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타르타르소스와 샐러드, 방울토마토가 곁들여져 나옵니다.

    토리노 가라아게 / 15,000원

     

    그냥 가기 아쉬운데, 한 잔만 더 할게

    안주는 조금 남았고, 술은 벌써 벌컥벌컥! 한 잔만 더 마시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자주 오는 가게가 아니기 때문에 더 신중해졌는데요. 일본 소주 요카이치를 한 잔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주문을 부탁드리니 쌀과 보리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는 맛 보리소주를 골랐는데 쌀로 만든 소주도 흔치 않아서 다음엔 꼭 쌀로 만든 소주를 마셔보려고요. (보통 15도 전후의 니혼슈를 쌀로 빚습니다.)

    소주 요카이치(보리) / 온더락 80ml, 7,000원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치고 술기운에 아직 따듯한 몸을 이끌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엔 또 언제 오게 될까요? 오래오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있도록 더 자주 응원하러 다녀와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연남동 이자카야 옥타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주소와 영업시간 등은 아래 지도에서 확인해 주세요 :)

     

    영업일 / 영업시간 : 매주 일, 월 휴무 / 18:00~02:00

    주차 : 어려워 보여요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26길 42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제일 가까워요)

     

     

    http://kko.to/Di5wlGE44v

     

    옥타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6길 42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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