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나루 맛집 | 일본요리집 정화

마곡나루 맛집 | 일본요리집 정화

 

안녕하세요 :) #인스타그램 에서 #만화 그리는 #빈짱 입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마곡나루역 으로 고객분과 저녁약속을 잡고 방문하였습니다. 

새해 인사도 드리고, 맛있는 식사도 해야 하는데 식당은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머릿속 데이터베이스에서 섬광처럼 하나의 이름이 번뜩였습니다. #마곡나루 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일본요리집 정화', 너로 정했다!

 

식당은 마곡나루역에서 1~2번 출구 방향으로 보이는 보타닉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방향으로 올라간 후에 지하 1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요리집 정화의 영업시간은 17:00~에요. 혹시나 미팅이 길어질까 봐 17:30으로 예약을 해두었는데, 30분이나 일찍 도착해 버렸습니다.

우선, 생맥주 세 잔을 시켜 목을 축였습니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 / 한 잔 8천원

 

'일본요리집 정화'는 작년 7월에 한 번 와봤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언젠가 기회를 만들어서 꼭 다시 가보려고 벼르던 식당입니다. 가게 내부에는 4인용 테이블이 3개, 2인용 테이블 2개, 카운터 좌석이 있었는데 저녁 7시 정도가 되니 어느새 손님들로 가득했어요. 역시는 역시. 저만 좋아하는 가게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안주류를 주문해야 되는데 고민이었어요. 전에 먹어본 안주는 맛을 알아서 포기하기 어렵고(존맛탱), 아직 안 먹어본 요리는 사장님 요리실력을 생각하면 맛이 없을 리가 없어서 궁금해지고.. 블랙홀 같은 고민에 빠져 시간만 갈까 봐 우선 네 가지 메뉴를 좌좌좍 주문했습니다. 일단, 아는 맛부터!

 

사시미 모리아와세(모듬) / 3인 68,000원

 

세세리야키(닭 목살 구이) / 17,000원

멘치카츠 4개 / 22,0000원

마보토후멘(마파두부면), 생면 변경 / 21,000원

 

와- 아는 맛, 역시 무섭습니다. 작년에도 안주를 먹으면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 집은 술 말고 식사를 하러 와도 되겠다고요. 음식이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메뉴 주문하실 때 하나 주의하실 점을 말씀드리자면, 주문을 받고 나서 조리를 시작하는 수제요릿집이기 때문에 메뉴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물론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메뉴들이고요. 

이 점을 감안하시고, 하나씩 주문을 넣기보다는 먹고 싶은 메뉴 2~3개를 한 번에 부탁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어서, 니혼슈(일본주)도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핫카이산 도쿠베츠 혼죠조(720ml)  / 65,000원

 

이제 2차전. 안 먹어본 맛들을 공략할 차례입니다. 

아게다시 / 20,000원

메로미소야키 / 25,000원

나폴리탄 스파게티 / 16,000원

 

가보지 않고는 모르는 맛이 있습니다. 얼핏 사진을 보면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 보일지도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성인 남성 3명이 열심히 먹고 배가 터질 듯 가게를 나올 정도로 양도 푸짐한 편입니다. '일본요리집 정화'는 제가 마곡에서 찾은 보석 같은 술집. 다음에 마곡 근처에 외근이 잡히면, 혼자 가서 생맥주 한 잔에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먹고 오고 싶을 정도로 좋은 가게입니다.

한창 인플레이션으로 식재료 물가상승을 걱정하는 이 시기에도 가격 변경 없이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 듯 보입니다.

일부러 가보실 필요는 없지만, 소중한 사람과 식사자리가 고민되실 때 마침 마곡나루 근처에서 약속을 잡아야 하신다면 따듯한 조명 아래 맛있는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일본요리집 정화'에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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