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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 명품 구매시 세금신고 간편 처리 방법 불가리 비제로원 목걸이 미니 로즈골드
    빈짱의 일상글 2024. 12. 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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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결혼기념일에 맞춰서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싼 목걸이를 기념일 선물로 구매했는데, 해외에서 구매한 상품이라 이런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원래 사용하던거라고 하고, 관세 신고 안하고 들어와도 안걸리는거 아닐까?

     

    세금신고 안한다고 우리가 언제 어디서 뭐 샀는지 집요하게 찾아서 징수를 할 수 있을까?

     

    근데 곧 마음을 고쳐먹게 되더라고요. 장차 큰 일을 할건 아니지만, 부끄럽게 살기는 싫었고 유리상자처럼 속이 다 보이는 직장인 지출내역 조사하기 시작하면 들통나는건 시간문제이니까.

     

    그런데 신고는 그냥 공항에서 출구로 나가기 전에 하면 되는건가?

    세금은 얼마나 내야하는거지??

    이거 세금까지 내고 나면, 한국에서 사는거랑 가격차이 없는거 아냐? 등등 어려가지 고민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어요.

     

    이번 글에서는 지난 11월 말에 부부가 저렴하게 구매한 명품 목걸이를 아주 간편하게 세금신고까지 마치고 한국으로 가져온 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일본의 수도 도쿄, 그중에서도 명품 샵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있는 긴자에 숙소를 잡았는데 마지막날 아내의 선물을 구경하러 다녀왔어요.

     

    사실 문신템이라고도 불리는 까르띠에 다무르 제품을 구경해보고 어울리는 컬러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당시 긴자 까르띠에 매장의 직원 응대가 엉망이라 바로 길 건너에 있는 불가리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채 10분이 안되어 환대는 물론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확인, 착용해보고 결정하게 되었어요.

     

    불가리는 입구에서 문을 열어주며 반갑게 인사하는 직원이 있고, 아주 자연스럽게 담당 직원이 찾고있는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고나서 자리에 앉아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찾던 제품은 비제로원 로즈골드 미니사이즈 목걸이었어요. 들어가며 라지 사이즈 목걸이가 진열되어있길래 흘끗 보았는데 젬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덜덜.. 저런건 누가 차는거지???

     

     

    안아서 제품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아로마 향이 나는 물티슈와 팩에 든 물, 스트로우를 대접해주었어요.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이정도 접객은 기본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드디어 제품이 나왔습니다. 미니사이즈라고 하지만 한국 여성이 착용했을때 적당한 볼륨감이 있는 크기였고 착용해본 아내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목걸이는 따로 체인의 길이조절을 하지 않아도 고정하는 부분이 두 군데 목걸이에 링처럼 달려있어서 그 사이 체인 구간에 고리를 걸어주면 된다고 안내해주셨어요. 꿀팁!

     

    건너편 까르띠에에서 생각했던 예산은 약 200만원 정도였는데, 불가리 비제로원 미니 사이즈 목걸이는 한국에서 100만원이 더 비싼 제품이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가격이 더 올라서 공홈에서는 3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늦어버린 것이었다..흑흑

     

     

     

    하지만 접객도 너무 좋고, 아내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 것을 보고 사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몸과 마음 모두 지친 아내에게 이렇게나마 감사인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여행기간중 회사에서 하반기 인센티브도 지급되어 마침 쓸 수 있는 자금도 여유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얼마에요?? 불가리 직원분이 계산기를 두드려 면세 가격을 알려주셨습니다.

     

     

     

    298,000엔이면 환율 곱하면..약 270만원 정도로 계산되었습니다.

    재빠르게 돌아가는 머리와 눈동자.. 이 가격이면 한국에서 사는것보다 무조건 저렴하다! 바로 구매를 결정했어요.

    신난다~~~ 여행다닐때 보관할 파우치도 따로 챙겨주시고 기념으로 사진도 촬영하라며 예쁘게 포장한 뒤에 이 두근대는 마음을 즐길 시간까지 배려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마지막날 하네다 공항에서 고민이 시작되었죠..

     


     

    세금 어떻게 해야할까?

    안내면 안되는걸까? 모르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는 당당하게 관세신고를 했고, 약 16만원의 세금을 공항에서 신고했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를 통해 이것저것 키워드를 입력하며 검색을 해도 마땅한 게시물을 못찾았는데, 겨우 하나 건진게 여행자 세관신고 앱이었어요.(안드로이드, 애플에 모두 앱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전용(링크)

    아이폰 전용

     

     

     

    세관신고 앱은 인터페이스가 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면세로 구매한 제품을 누구 명의로 처리하였는지 확인하고, 해당하는 사람의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 후에는 신고서 작성 메뉴로 들어가서 구매한 제품의 정보를 입력하면 되는데요.

     

    정보 입력을 마치고 나면 한국에 돌아왔을때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QR코드가 나옵니다. 따로 캡쳐하지 않아도 다시 앱을 켜면 신청서 조회 메뉴를 통해 미리 등록해둔 내역이나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사전에 세금이 어느정도 나올지도 계산을 해주니까 당황스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공항에서 간편 사전신고를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죄 지은것도 아닌데 비싼 제품이기도 하고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아무튼 불안한 마음으로 김포공항 출국장으로 나가는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보통 신고를 많이 안하나봐요??

     

    신고 대상 물품이 있는 사람들이 진입하는 바닥 표시를 보고 걸었는데, 관세청(아마도) 직원분께서 '신고할 물품 있으세요?'라고 물으시고 그렇다고 하자 창구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앱을 켜서 QR을 보여드렸고요. 신고서에는 브랜드명을 적지도 않았는데 불가리에서 제품을 구매하셨네요~라며 다 알고 계시는게 아니겠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신고 안했다가는 절대 걸릴수밖에 없을것 같았습니다.

     

    1) 신용카드로 샀다

    2) 여권을 제시하고 면세를 받았다

     

    이 두 가지 중에서 1번은 현금결제로 어떻게든 피할수 있었겠지만, 면세로 구매를 하려면 반드시 여권을 제출하고 처리해야하므로 정부에서 쫒으려고 하면 반드시 적발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입니다.

     

     

     

    결국 속 시원하게 세금 냈습니다.

     

    결제는 어떻게 했을까요? 현장에서 바로 하지 않습니다. 직원분께서 안내해주셨는데 '여행자 세관신고'앱에서 1주일 안에 납부처리를 하면 된다고 하셔서 통장에서 해당금액이 이체되도록 처리를 했어요.

     

    아무튼 돈 받아가는데는 도사입니다! 아주 편리하게 잘 만들어두셨어요.

     

    덕분에 큰 마음고생 덜었고, 앞으로 예쁘게 오래오래 차고 다닐 일만 남았네요.

     

     

    <추가 팁>

    불가리 목걸이는 전 세계 어느 매장을 찾아가도 클리닝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수리는 유상으로 진행된다고 하니까 참고하시고 정기적으로 세척 서비스 받으며 사용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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