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덕에서 즐기는 드라이/웻 에이징 소고기(공덕 맛집 숙성육관)빈짱의 일상글 2023. 5. 27. 23:16728x90반응형
공덕에서 즐기는 드라이/웻 에이징 소고기(공덕 맛집 숙성육관)
지난 5월 초에는 공덕에 있는 <숙성육관>에 다녀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 내가 최근에 찾은 고기구이집 중에 최고였어! 여기 찾은 나 칭찬한다 :)
공덕 숙성육관은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어.
1) 소고기 좋아하는데 기름기가 많아서 먹다 물릴까봐 걱정하시는 분
2) 시끌벅적한 분위기 말고, 조용한 고기구이집을 찾으시는 분
3) 화려한 가게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 접대용 식당을 찾으시는 분
식당은 공덕역에서 약 10여 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가게 안은 매우 깔끔했어요. 모 던물의 2층에 있는데 밖에서는 발견하기가 힘드니 지도 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며 이동하는걸 추천해.
입구 너머로 투명한 유리재질 선반 안에 잔뜩 든 고기 보여? 사실 제대로 메뉴를 보고 가게에 간건 아니었어. 네이버 지도에서 가게를 찾은 다음에 바로 이 드라이에이징 선반의 비주얼에 압도된게 이 식당으로 회식장소를 결정한 이유야. 한 장 더 보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좌, 우로 드라이에이징 소고기가 가득 담긴 유리 선반이 손님들을 맞이하는 구조야. 가까이 가서 보면 조금 그로테스크한 비주얼이 무섭기도 하지만 손님과 함께 가는 접대자리라면 굉장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을거야. 입구부터 점수 따고 들어가는거지.
예약
예약은 전화로 했어. 약 2주 전이었는데 다행이도 4인 룸 예약을 할 수 있었어. 4인 룸은 화로 하나가 빌트인으로 들어가있는 테이블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어. 기본 상차림과 불판 비주얼 보고 가자.
정갈한 반찬이 아주 적당하게 나와서 좋았어. 상을 가득 메우는 반찬이 있어도, 우리에게 중요한건 따로 있잖아?!
불판은 이렇게 생겼어. 아주 튼튼한 석쇠 아래에 숯이 놓여있었던 것 같아. 아! 고기는 직원분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구워주시니까, 우리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면 된다고! 멋지지?
메뉴
자, 이제 진짜 중요한 메뉴 이야기를 할거야. 모든 고기는 한우라고 해. 그리고 웻 에이징과 드라이 에이징 두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고기를 고를수 있어. 에이징(시간을 들여 숙성시키는) 고기는 그날의 판매를 위해 미리 숙성시켜야하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정말 먹고싶다고 해도 먹지 못하는 날도 있을거야. 우리도 당일에는 먹지 못한 고기가 있었어.(웻 에이징 - 안창살)
그리고 주류도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특이하게 일본 생맥주와 하이볼이 있었어! 내가 누구야? 일본계 회사 다니는 빈짱이지. 이 날도 회사에서 출장자와 함께 회식을 하기 위해 이 식당을 고른건데 정말 깜-짝! 놀랐어. 두말할 것 없이 기린 생맥주를 4잔 시키고 나서 고기메뉴를 찬찬히 둘러봤어.
고기구이 시작
이제부터 감탄만 해. 드라이 에이징 고기구이 나가신다!!
고기 먹은 소감
드라이 에이징 소고기는 많이 느끼하지 않았어. 다들 아무리 좋은 한우라고 해도 많이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양을 많이 먹지 못하던 기억이 날거야. 그런데 숙성육관의 드라이 에이징 소고기는 좀 달랐어. 느끼함이 잡힌 소고기는 먹어도 질리지가 않더라고. 나만 그런게 아니었나봐. 이 날은 술도 좀 곁들이기는 했지만 고기 먹는데 괘나 많은 돈을 썼다구! ㅋㅋ(물론 회사에 청구 가능한 비용이라 더 여유있게 식사가 가능했지)
하나 더! 주문할 때 참고해야 할 내용이 있어. 메뉴 옆에 100g당 금액이 적혀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메뉴별로 주문 가능한 최소 무게가 따로 적혀있으니까 실시간으로 곱셈을 하며 주문가격을 확인해야해. 주문하면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나중에 개인적으로도 룸을 예약해서 한 번 가보고 싶은 공덕 최고맛집이야. 부부가 둘이서 가면, 드라이 에이징 티본 하나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고 돌아올 것 같아.
728x90반응형'빈짱의 일상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인 자기계발 커뮤니티 하이아웃풋클럽 후기 HOC에서 한 달 동안 환경설정하고 몰입한 결과 (3) 2024.01.01 실전! 스몰 비즈니스 : 일본어 맞춤 수업 (2) 2023.08.02 숙대입구 숨은 맛집, 이자카야 야루키 (2) 2023.05.04 [공덕역, 마포구 맛집] 장수갈매기 (4) 2023.04.07 [와슈다이닝 슈토] 학동에서 니혼슈를 음미하려면 여기 (1)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