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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 헌터
    빈짱의 일상글 2020. 9. 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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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 헌터

     

    반드시 찾아낸다 +3+ / picture by 캡틴.

     

    얼마 전부터, 읽은 책에서 오타를 찾는 일들이 많아졌다.

     

    작가님들께 화를 내야 하는 거야, 출판사에 화를 내야 하는 거야. (ㄱ-a )

     

    이번에도 스타트업에 대한 책을 읽는 중인데, 프리미엄 생필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파트를 읽고 있었다.

     

    '어?...' 어색한 문장이 있어서 그 페이지의 해당 단락을 다시 읽어 내려갔다. 발견했다, 오타 녀석! 프로젝트가 '포르젝트'라고 적혀 있었다. 요새 오타를 찾는 촉이 있나 싶어서, 잘 기억해두려고 포스트잍 메모지를 붙여두었다. 

     

    평소에는 불편함도 그럴수 있다며 넘기는 편인데, 오타에는 왜 이렇게 민감할까? 내가 대가를 지불하고 받은 물건 또는 무형의 서비스인 것은 같은데. (그렇다고 출판사에 항의를 하거나 작가님을 욕하거나 하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냥 혼자 이렇게 답답해하고 글을 쓰는 정도.)

     

    정성을 다한 한 권의 책이, 오타 한 자 때문에 빛바래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나는 몇 백 페이지나 되는, 게다가 이렇게 알찬 책을 쓸 능력이 없고, 매번 읽고자 하는 책을 골라본 뒤에는 만족하는 편이다. 간접적으로 작가님들의 체험을 함께하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는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발견을 하고, 집필부터 검수, 출판에 이르는 일련의 프로세스에 대해 실망할 것 같은 상황이 싫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사람만으로 오타 확인을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무언가 방법은 없는걸까? 한편, 1인 출판 등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담고자 책을 집필하게 되어 포화상태인지도 모르겠다. 한 권이 밀리언셀러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매주 새로운 책들이 나와 그 공백을 메우다 보면, 꼼꼼함이 발행되는 책들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건 아닐까.

     

    내가 이렇게 블로그에 몇 자 적어둔다고 하여 큰 반향이야 있겠어만은, 앞으로 좋은 책을 읽고 느낀점들을 리뷰하는 글을 올릴 적에는 그 책에서 발견한 오타의 페이지도 함께 담아보려고 한다. 인기가 있는 책일수록 오타는 치명적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판매부수가 많은 책들은 오타가 발견되면 어떻게 조처하는지도 궁금하다. 

     

    여튼, 앞으로도 이어집니다. 오타 헌터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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