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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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인사이트빈짱의 일상글 2020. 7. 6. 12:00
오리엔탈 인사이트 회사에서 매달 지원하는 5만 원의 '도서 구매 지원비' 덕분에, 책을 많은 고민하지 않고 선택해서 읽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책을 고르는 기준이 소설, 에세이, 산문에서 자연스럽게 일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미래예측, 기술 분석, 트렌드, 자기 계발의 테마로 변하게 되었다. 당장 내 삶에 큰 변화를 주는 내용들은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내 안에 남아 기회가 왔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지식을 쌓기에 적합한 책들을 찾아 읽어왔다. 그중에, 오늘의 제목 '오리엔탈 인사이트'에 대해 불쑥 생각하게 되었다. 유럽이나 미국의 저자(한-중-일의 동양권이 아닌)가 집필한 책을 읽다 보면 쉬이 지쳐버리는 것. 물론, 아시아계 작가들의 책을 읽다가도 지치는 경우는 있으나 그 확률은 상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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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의 실체를 접하다 - 밀레니얼 이코노미빈짱의 일상글 2020. 4. 22. 18:30
답답함의 실체를 접하다 - 밀레니얼 이코노미 "사는 게 이렇게 힘들 바에야, 이유라도 알면 좀 후련하지 않겠어?" 결혼을 하고, 세상살이에 대한 걱정은 나날이 늘어가는데 막연하게 궁금해하기만 하고 정작 마주하기는 무서웠던 게 아닐까? 2019년 10월 말에 초판이 인쇄된 '밀레니얼 이코노미'는, 사실 이런 내용일 줄은 모르고 구매한 책이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성향에 대해 알려주면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주는 내용이겠거니 하고 사 온 도서였는데 읽지 않은 채로 반 년 이상을 책장에 꽂혀 있었다. 회사에서 매월 지원하는 도서 구매비용의 맹점이 이것인가.. 싶다가 어느 날 책을 집어 들게 되었고, 며칠 안에 다 읽었다. 읽는 내내 후련함보다는 답답함이 더해지는 기분이었다. '나는, 우리 부부는 왜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