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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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일본어 49 : やる気(やるき/하고자 하는 마음, 의욕)빈짱의 방구석 일본어 2022. 1. 8. 18:29
방구석 일본어 49 : やる気(やるき/하고자 하는 마음, 의욕) 안녕하세요. 캡틴(빈짱)입니다. 새해 목표는 어떻게 잡아두셨나요? 앞으로 두 달 정도는 다들 의욕이 하늘을 찌르듯 하며 여러 가지 목표를 향해 애쓰시겠지요? 매년 다짐하듯, 부디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말로 의욕은 '생기는' 것인데, 일본어에서는 의욕(やる気)이 '나온다 / 出る(でる)'고 합니다. 이 단어를 찾아보고는 궁금해졌어요. 의욕이라는 건, 발견해내거나 어디에선가 찾아오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일정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스스로 꺼내어 쓸 수 있는 것인지 말이에요. 모처럼 새해이기도 하고, 이렇게 새로운 말뜻을 알기도 했으니까 이 포스팅을 보신 여러분들은 다르게 생각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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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일본어 30 : ワクチン(わくちん)빈짱의 방구석 일본어 2021. 10. 25. 13:00
방구석 일본어 30 : ワクチン(わくちん) 이 주말이 지나면,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이 70%를 넘는다고 하던데 여러분도 백신 접종 잘 마치셨나요? 각자 사정이 있어 접종을 미루신 분들도 계실 텐데, 아무쪼록 건강하게 힘든 시기를 함께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8월에 우연히 잔여백신 예약에 당첨(?)되어 1차 백신을 맞았던 빈짱의 이야기를 만화로 소개합니다. 지금은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는데,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2차가 열도 오르고 몸살 기운이 있어서 좀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Please, Being S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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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날개를 달고 날아가버리기 전에빈짱의 일상글 2021. 1. 28. 22:24
생각이 깊은 편은 아니다. 내 진짜 모습과는 다르게, 겉으로 보이는 과묵함과 매사 크게 동요하지 않는 표정을 통해 으레 생각이 깊고, 한 마디 부탁하면 근사한 말을 해 줄 것 같다는 시선을 받고는 하나 그렇지 않다.손에 꼽을 정도로 그런 경우가 있었다면, 아마 느릿한 이야기를 방패 삼아 머릿속에서 급하게 뭔가를 짜내거나 그 자리에 모였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정리하여 듣기 좋게 바꾸어 말했을 것이다. 어떤 날은, 해결하고 싶은 고민거리가 있어서 진득하니 생각의 깊이를 더하여도 좀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반면에, 출근길의 만원 전철이나 새벽녘에 의도하지 않게 잠이 깨는 그때에 고민했던 문제에 대한 좋은 힌트가 이미지 또는 문자로 정리되는 순간이 있다. 만원 전철도, 잠이 막 깬 몽롱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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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어른인가? - 어린이라는 세계(김소영 에세이)빈짱의 일상글 2020. 12. 20. 18:00
김소영 님의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는 내가 산 책이 아니다. 지난 2월 말 즈음이었던가. 시국이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시작부터 우리 부부는 안전에 만전을 기해왔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슬펐던 것은, 먼 곳이 아니더라고 이국(異国)으로 떠나 지친 마음을 채우고 왔던 연례행사, 해외여행을 못 가게 된 것. 마침, 1월에는 회사 일로 미국에도 다녀 올 일이 있어 마일리지도 두둑이 쌓였을뿐더러 회원 등급도 상향되어 라운지 등 부가서비스를 한껏 누릴 생각에 기뻤던 찰나였는데 아쉬운 마음을 나열하자면 끝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대안 삼아, 11월 결혼기념일 즈음에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하고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사 두었다. 이 책은 제주도 여행중에 아내가 읽기 위해 미리 주문한 책이었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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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신규 서비스??빈짱의 일상글 2020. 11. 12. 12:00
카카오 택시 신규 서비스??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 업무차 이동 중에 각각 파주와 강남에서 카카오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있었다. '세상이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많이 변했구나!'라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카카오 택시 애플리케이션이다. 길에서 언제 내 앞을 지나칠지 모르는 택시를 잡으려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되며, 행선지를 설명하며 도저히 답이 안 나올 때는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던 기사님과의 캐치볼도 안녕인 기술주도 시장이 되었다. 일의 특성상 전화를 많이 하는 편인지라, 통화는 가급적 피하려는 편인데 아무래도 세대가 다른 기사님들과는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은 듯 하다. 고객(나)과 서비스 제공자(기사님)가 연결된 후에는, 십중팔구 "카카오 택시입니다"라는 안내음을 수반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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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읽고 그림 그리기빈짱의 일상글 2020. 10. 20. 12:00
함께한 그림 한 달 넘게 그림 그리기에 빠져있다. 내 선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종이를 꾸겨 쓰레기통에 던질 필요가 없는, '디지털 드로잉'의 장점을 만끽하는 중이다. 거기에 아내의 도움을 받아 만나게 된 그림 선생님께 배우는 재미가 더해지니, 인생의 퍽퍽함을 조금은 덜어내는 느낌이다. 물론, 종이를 꾸겨 버릴 필요는 없지만 쉴 새 없이 두 손가락으로 태블릿 화면을 두드려대던 때도 있었다. (두 손가락을 동시에 화면에 가져다 대면, Un-do 기능이 실행된다..) 오늘의 이 그림들은 10월에 새로 개강한 클래스에서 그린 그림인데, 산문을 읽고 느낀 점을 각자 공유한 뒤에 선생님의 스케치를 함께 공유하며 그림을 완성하였다. 함께 읽었던 산문은 '말하기를 말하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저자인 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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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어쩌구"의 불편함빈짱의 일상글 2020. 10. 17. 23:35
어제, 오늘 시작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새삼 불편한 표현이 있다. K로 시작하며, 우리나라가 잘하고 있는 분야를 미화하는 이 표현은 왜 이렇게 불편할까. 아마도 시작은 K-POP이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K-POP에 대한 편견은 없다. 그들의 노력으로 쌓아온 하나의 세계이다. 달리 보면 그 안에서 새로운 그룹이나 신인이 새롭게 등장했을 때, 더 쉽게 전 세계의 K-POP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fast track이 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다른 울림의 "K-어쩌고"가 있다. 바로 "K-방역"이다. 이 표현은 누가 봐도 뒤늦게 만들어낸 것이며, K-POP도 나중에 만들어졌다고 하여도 그 결이 확실히 다르다. 불편한 이유를 살펴보면 바닥에는 '우리'에 대한 강박이 있다. X, Y세대에 더해 밀레니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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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인사이트빈짱의 일상글 2020. 7. 6. 12:00
오리엔탈 인사이트 회사에서 매달 지원하는 5만 원의 '도서 구매 지원비' 덕분에, 책을 많은 고민하지 않고 선택해서 읽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책을 고르는 기준이 소설, 에세이, 산문에서 자연스럽게 일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미래예측, 기술 분석, 트렌드, 자기 계발의 테마로 변하게 되었다. 당장 내 삶에 큰 변화를 주는 내용들은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내 안에 남아 기회가 왔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지식을 쌓기에 적합한 책들을 찾아 읽어왔다. 그중에, 오늘의 제목 '오리엔탈 인사이트'에 대해 불쑥 생각하게 되었다. 유럽이나 미국의 저자(한-중-일의 동양권이 아닌)가 집필한 책을 읽다 보면 쉬이 지쳐버리는 것. 물론, 아시아계 작가들의 책을 읽다가도 지치는 경우는 있으나 그 확률은 상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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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습관빈짱의 일상글 2020. 2. 10. 23:55
정리하는 습관. 다들 어릴때부터 "방 정리를 잘 해야된다." "안 쓸 물건은 사면 안된다." 등등, 평소에 정리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살았을 것이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주변을 많이 어지르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손이 닿는 곳에 익숙한 물건들이 있었으면 하고, 가방을 골라도 디자인보다는 기능중심으로 선택하는 편이다. (미리 확인이 가능하다면, 주머니가 어디에 몇 개 있는지를 확인) 그러나 어느날은, 쓸데없는데 돈을 쓰게 된다. 회사 전 직원 및 가족이 함께 떠난 사원여행으로 대만에를 다녀온 적이 있다. 대만 중정기념당의 어느 건물 안에서, 목제로 보이는 고풍스런 만년필 한 자루를 발견했다. 내가 스스로 마음이 동하여 다시 대만을 찾을 일은 없겠거니 하는 마음과, 자주 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