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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day vibe - 미술학원 두 번째 수업
    빈짱의 일상글 2020. 9. 1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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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day vibe - 미술학원 두 번째 수업

     

    Sunday vibe / picture by 캡틴.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았다. 

     

    수업에서 그렸던 일요일의 무드처럼, 어딘가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맛있는 식사, 간식 그리고 차 한잔과 보내고 싶은 일요일이었다. (아쉽게도 아직 마음 편히 외출은 어려워서 마스크와 함께했다.)

     

    전철을 타고,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찾은 후암 종점, 해방촌. 조금 빨리 도착해서 오늘은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골목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 보니, 멀리 내려다보이는 서울 시내와 파란 하늘, 맑은 햇빛에 그늘진 구름이 정말 멋졌다.

     

    후암 종점에 내리면 보이는 서울타워

     

    걷다보면 구경거리 많은 해방촌 골목

     

    언덕에서 바라본 기가막힌 하늘

     

    그렇게 한 바퀴 구경을 하고, 수업을 들으러 갔다.

     


     

    오늘은 '사물'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수업이었다.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해주신 내용은, 다섯가지 사물을 한 장에 넣어 '일요일의 무드'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림만 그리고 있을게 아니라, 당장이라도 나가서 누려야 할 서울 곳곳을 아쉽지만 그림으로나마 담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6B 연필로 '스케치만 사용한 그림'을 그린 후에, '테두리(스케치) 흔적을 남기지 않는 채색'으로도 같은 그림을 완성해보았다. 첫 번째 수업보다 그림이 많아지니, 확실히 채색을 할 때에는 손이 많이 갔다. 사물마다 적절한 색을 고르는 것도 고민이 필요했다.

    연필 스케치로 완성한 그림 / picture by 캡틴.

     

     

    커피 드리퍼와 머그잔, 은은한 조명이 되는 스탠드, (내취향은 아니지만) 잘 구운 빵으로 만든 앙버터, 넓고 축 처진 잎을 가진 화분과 에그 샌드위치를 한 장에 모아보았다. 하루를 함께한, 기억에 남는 일들을 이렇게 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겨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맛있게 구워진 빵을 표현하는 '클리핑 마스크'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면 많은 표현이 가능할 것 같다. 수업을 시작하고 나서 더 연필 질감 브러시가 좋아졌다. 특히, 채색 후에 연필이 지나간 자리가 드러나는 느낌이 좋다. 가능하면 매사 이런 따듯한 톤으로 그림을 그려가고 싶다.

     

    색을 칠하니, 한결 산뜻한 / picture by 캡틴.

     

    오늘 그린 주제와 비슷하게 일주일 중에 기억에 남는 하루를 정리해서 그려보는 과제도 받았다. 그림은 인스타그램에 매번 업로드하고 있다. 지인들의 ❤️도 행복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내 그림을 좋아해 주는 것이 신기하고 즐겁다. 이렇게 자꾸 그림 욕심이 나도록 텐션을 올려가는 게 비결이라고 한다. 

     

    조금 더 힘을 빼고, '적당한 디테일'을 찾는 연습을 해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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