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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사이언스?
    캡틴 코딩일기 2020. 8. 1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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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사이언스

     

    작년 말, 한껏 부푼 마음으로 약 4개월 동안 코딩 강좌를 수강하였다.

    종목은 javascript.

    많이 배우고 또 좌절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코딩 수업은 현실을 자각하는 계기이기도 했는데, 주된 이유는 넘기 힘든 벽.. 은 무슨 문제를 마주했을 때 깊이 고민하려는 의지가 부족했다. 아니면,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라도 폭넓게 닿지 못했던 곳까지 살펴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다.

    그리고 깊은 생각에 빠질 수 있도록 나를 이끌지 못한 것은, '이걸로 뭘 더 할 수 있지?'라는 물음표에 대한 해답을 수업기간 중에 제대로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간중간 동기부여를 위해 학원 측에서 준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들을 보기도 했지만, 실제 서비스화 직전인 완성품들은 오히려 내가 다가가기 힘들 것 같다는 마음을 키워 마음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고, 요새 내 관심사는 '데이터 사이언스'가 되었다.

    뭔가 거창한 일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내 손에 쥘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는 기술을 익히고 싶은 마음이 강한 요즘이다.

    세상에 넘쳐나는 데이터를 다루기 쉽게 가공하고, 분석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는다.라는 멋진 슬로건을 내세운 유튜브 동영상 및 에듀테크 계열 회사들의 광고가 유독 눈에 띈다. 비용도 javascript를 배우기 위해 들였던 비용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비싼 것은 아니니 한 번 도전해볼까 싶은 마음이 동하기도 한다.

    그런데, 데이터 사이언스 역시 장벽이 있다. 바로 파이썬(Python).

    파이썬을 다룰 수 있어야, 데이터를 가공하여 원하는 답에 가까운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어느 에듀테크에서는 엑셀만으로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입문 단계에서 재미를 끌어내기 위한 수단일 것이고 본질적으로는 파이썬, R과 같은 도구를 잘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전에 내가 분석하고 싶은 '데이터'는 무엇이며, 그런 데이터로부터 어떠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가? 에 대한 전제가 분명하지 않고서는 javascript를 공부할 때처럼 다시 좌초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나는 무엇이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원하는 가까운 곳에서의 도움이란 조건은 무엇이며, 그 최종 상태는 어떤 것인가.


    회사에서 부서를 옮긴 지 1년 반이 지났다.

    넓고 얕게 매사에 임해왔던 지난 포지션보다, '좁고', '깊게' 매사에 임해야 하는 새로운 일을 하고 있는데, 이제와 돌아보면 너무 사람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제조업에서 제품을 제작함에 있어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임하는 자세는 틀리지 않지만,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마음이 자꾸 나를 힘들게 한다.

    어쩌다 기술영업이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영업' 보다는 '기술'에 치우친 사람이고 싶다. 필요할 때, 중요한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은데 나는 '의존'하는 습관이 생겼다. 기능이 다른 여러 부서가 서로 도와가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조직이라고는 하나, 너무 원시적인 상태에서 '사람'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하기로 했다.(정확히는 Python을 통한 데이터 가공방법을 독학하기로 했다.)

    완전한 독학이라기보다, 인프런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아래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것이다.

    1) 내가 다루려는 데이터의 형태를 정의하는 방법 배우기 (제품 제작 결과 : 사양 대비 in or out 여부)

    2) 위 1)에서 정의한 '정리된 데이터'를 가지고, 경향을 분석하기 (with Python)

    3) 내가 고민하고 해결한 문제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내용을 공유하기

     


    스스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애매한 목표가 될지도 모르겠다.(아니 아마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아주 작은 데이터의 양을 활용해서라도 위에 나열한 순서에 맞추어 준비-가공-결과 확인의 단계를 밟아보고자 한다. 작은 목표가 조금 더 큰 목표를 위한 징검다리가 될 수 있게, 스스로를 이끌 수 있을 정도의 나이가 아닌가(...)

    우선, Python 기초부터. 목표는 올해 안에 위 세 가지 목적을 다 이루기 위해 도전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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