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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소설가 장강명 님과, 범죄 프로파일러 표창원 님이 리뷰를 남기신 그 소설.
카르스텐 두세 작가의 <명상살인>을 읽어보았습니다.
어디에서 추천을 받았던 것은 아니고, 가끔 들려서 책을 구경하는 종로서적에 갔을 적에
우선 표지의 일러스트에 끌려 책을 집어들고 목차를 훑어보던 중, <싱클태스킹>이라는
소제목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이끌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고, 회원가입이 된 영풍문고에서 구매하였습니다 ;)
개요
주인공 비요른 디멜은 형사전문 변호사.
매일 일에 쫒겨 살고있지만, 나름 유명한 로펌에서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주 고객은 악명 높은 조직폭력배 두목.
그가 영위하는 각종 불법사업의 뒷처리를 도맡아 부를 얻었지만, 이런 그를 못마땅해하다 못해
이별까지 생각하고 있는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명상치료를 받기로 한다.
그런데, 이 명상치료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줄이야!
감상평
소설을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이야기를 풀어냈고, 무엇보다 명상을 통해 범죄를 합리화한다는
조금은 엉뚱한 상황에 묘한 쾌감까지 느껴집니다.
가족을 위한 삶을 지향하며 명상의 도움을 받아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는 주인공 비요른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정도가 과하기는 하지만 있을법한 이야기이기에 설득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명상 치료사 요쉬카 브라이트너의 저서 <추월 차선에서 감속하기>의 내용에 맞추어
각 챕터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개 역시 설득력이 있지만, 매 챕터의 모두와 중간에
중복되는 내용만 줄여도 수십 페이지의 지면을 절약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첫 번째.
둘째로는, 책날개에 적인 저자의 말씀 중에 독일에는 이미 명상살인 2, 3부가 발행되었고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소개가 적혀있다는 것. 분명히 1권에서도 일단락되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얼마나 이 긴장을 길게 유지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인가에
사로잡혀 소설을 읽으셨을 독자들에게는 애가 타는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입니다.728x90반응형'빈짱의 일상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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