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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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날개를 달고 날아가버리기 전에빈짱의 일상글 2021. 1. 28. 22:24
생각이 깊은 편은 아니다. 내 진짜 모습과는 다르게, 겉으로 보이는 과묵함과 매사 크게 동요하지 않는 표정을 통해 으레 생각이 깊고, 한 마디 부탁하면 근사한 말을 해 줄 것 같다는 시선을 받고는 하나 그렇지 않다.손에 꼽을 정도로 그런 경우가 있었다면, 아마 느릿한 이야기를 방패 삼아 머릿속에서 급하게 뭔가를 짜내거나 그 자리에 모였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정리하여 듣기 좋게 바꾸어 말했을 것이다. 어떤 날은, 해결하고 싶은 고민거리가 있어서 진득하니 생각의 깊이를 더하여도 좀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반면에, 출근길의 만원 전철이나 새벽녘에 의도하지 않게 잠이 깨는 그때에 고민했던 문제에 대한 좋은 힌트가 이미지 또는 문자로 정리되는 순간이 있다. 만원 전철도, 잠이 막 깬 몽롱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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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백지 같은 화면 앞에 앉는 일빈짱의 일상글 2020. 9. 2. 23:41
매일 백지 같은 화면 앞에 앉는 일 연초에 블로그를 만들고,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며 익힌 내용들을 적어온 것이 시작인데 벌써 반년을 넘겼다. 그간 거창하게 블로그로 수익을 내 보겠다는 목표도 세웠지만, 나란 사람은 쉬이 변하지 않고 포스팅 주기는 점점 늘어졌다. 마침 세계를 덮친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수익형 광고 승인도 번번이 물을 먹고, 아직도 진행형. 시간이 지나면서, 카테고리도 조금 늘렸다. 일본 회사에서 근무하며 보고 느낀 일들, 회사생활을 통해 익힌 일본어 표현 등을 소개하기도 하다가 최근에 들어서는 나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길 장소도 하나 마련했다. 짧지 않은 글을 잦은 주기로 작성하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지만, 하루하루 쌓이는 '나의 기록', 그리고 어려 경로를 통해 내가 작성한 글을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