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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업태, 사업분야, 장점)카테고리 없음 2020. 7. 26. 11:59728x90반응형
종합상사
얼마 전,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종합상사와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멀리서 동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던 종합 상사의 사업분야나, 구성원들의 면면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날의 만남은 두 회사의 대표께서 주재원 정기 모임과 같은 행사에서
만나 말씀을 나누시는 중에 우연히 만들어진 계기가 실현된 결과였습니다.
이 기회에 '종합 상사'를 조금 더 알아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난 아직 경험하지 못 한 세계인데, 왜 동경하고 있는 걸까?'라고 생각해보니, 언제 어떻게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제대로 알아보고, 목표로 할 수 있는(또는 가고 싶은) 종합상사를 골라볼 심산으로 잡지, 인터넷 기사 등을 뒤져보기로 했습니다.그런데, '상사' 중에서도 '종합 상사'라니 다른 상사도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wikipedia에서 정의하는 '商社(しょうしゃ)'
수출입 무역 및 국내 물자의 판매를 주된 업무로 하는, 상업을 운영하는 업태의 회사.
폭넓은 상품 ・ 서비스를 취급하는 종합 상사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전문상사로 구분된다.
광의의 도매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종합상하는 일본 특유의 형태로 알려져 있으며,
해외에서도 'Sogo shosha(総合商社)'라고 불린다.그 시작은, 해외 무역을 근간으로 하는 수출/수입업. 즉 트레이딩이 중심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사 재직자 분들의 명함을 보았을 때, 'XX Trading'이라고 적혀 있던 것이 이제 이해가 되네요.
게다가 종합 상사는 일본에서 태어난 새로운 업태라고 하니, 한 번 더 놀랐습니다.
크게는 '상사' 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종합상사'와 '전문상사'가 하위에 서게 되는 구조라고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제가 만나본 상사의 사업분야를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업이 관리가 되는 건가?
해당 상사는 일본이 아직 메이지(明治) 연호를 사용하던 1800년대 후반에 설립되었습니다.
한국에 지점으로 진출한 것도, 1960년대로 꽤 빠른 시기에 한국시장을 목표로 세를 확장한 케이스 같았습니다.놀란 것은, 본사에서 다루고 있는 사업분야의 폭이 상당히 폭넓었다는 것.
전자 / Device 부문에 더해, 차량 / 항공기 부문은 물론이고 식품에 플랜트 관련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역시 종합상사'구나 하고 느꼈습니다.제조설비, 카 오디오 시스템, 금속 코일,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용 부품, 우주산업에 쓰이는 부품부터,
한국으로 수입되는 반려동물용 사료 / 간식 등에 이르기까지 취급하고 있는 제품의 종류와 분야도
다양했습니다.
온 세상이 거래처
사업 분야도 넓지만, '상사'라는 것을 체감한 특징은 하나 더 있었습니다.
거래 대상을 가리지 않으며,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한국에 거점을 둔 일본계 상사는, 일본의 제품을 한국에 들여온 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본 → 한국의 편도 비즈니스가 전부가 아닙니다. 바로 이 부분이 제조업을 기본으로 하는
메이커 영업과의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한국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찾아, 일본으로 수출 / 판매하여 수익을 내는
반대 루트의 비즈니스도 실행이 가능하며, 세계 각국에 널리 퍼져있는 지사들과 연계하여 양질의 제품이
그 품질을 인정받을 수만 있다면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서비스업도 상사가 주도한다
일본 '종합상사'는 공룡기업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사업영역이 방대합니다.
한 예시로, 일본 종합상사 시가총액 2위를 자랑하는 이토추 상사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인 '패밀리마트'를
인수하여 일본 국내에서 편의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직접 운영을 하지는 않더라도, 대주주로서 운영에 깊이 관여하는 입지에 서 있으며
다른 종합상사들도 유력한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지분을 소유하며 '돈벌이'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이나 사업의 형태를
분별하여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SaaS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칭하는 표현입니다.
상사는 해외에서 유망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에도 투자하여, 그 서비서를 일본 국내로 가져온 후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일본 국내의 인력난을 보완해 줄 자동 주행형 배송 서비스를 검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상사의 장점
앞서 열거한 부분들이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다시 한번 미팅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종합상사 영업의 장 / 단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장/단점은, 제조업계 일본계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 바라본 상사의 모습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우선, 거래선이 다양하며 이미 사업분야가 굉장히 방대하기 때문에 회사의 존속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리크스 헤지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출입 경로도 자유로우니,
사업적으로 장래성이 있어 보인다면 새로이 발굴하여 성장시키는 데에도 자유도가 높습니다.아마 처음 사업자등록을 할 때, 취급 가능한 제품군에 대해 넓게 설정을 해 두고, 무엇이든 사고팔 수 있는
만능 트레이딩 업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두었거나 후일, 성장을 위해 취급 가능한 제품군을
늘릴 수 있도록 방향을 수정하였을 수도 있겠지요.이런 상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의욕적이며, 항상 무언가 새로운 사업을 찾기 위한 '촉'이 발달해 있을
것 같은 상상을 해 봅니다. 실제로 만나본 분들도 의욕에 차 있는 모습이었습니다.'의욕' 이야기를 하니, 이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네요.
바로 '인센티브(또는 성과 상여금)'입니다.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인센티브는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운영되는 제도입니다.
상사에서는 보다 철저하게 직원들의 성과를 판단하여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더 명확하게 정해져 있겠지요.
(사업화 성공 건 수, 또는 매출액 성장 정도 등을 판단 기준으로 삼게 될까요?)이런 매력적인 상여 제도 또한 상사에 취직하고 싶은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짧은 만남이었고, 직접 관계를 맺어 온 업태의 사람들이 아니어서 잘 알지 못하는 세계였지만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동경해오던 세계여서 더 유익한 만남이었습니다.기회가 된다면, 스스로를 더 자극하는 수단으로써 상사맨이 되어보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음에는 종합상사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제조업 기반의 일본계 회사에
재직 중인 제 기준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728x90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