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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 맛집] 예산 10만원으로 청기와타운 점심식사(청기와타운 서울대점)빈짱의 일상글 2022. 11. 13. 22:56728x90반응형
[서울대입구역 맛집] 청기와타운에서 점심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에서 만화그리는 #빈짱 #binzzang 입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매월 직급별로 <복리후생비>를 지급해주고 있습니다. 병원비, 자녀교육비, 식사비(회식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데
빈짱부부는 주말에 맞춰서 슬기씨가 서울에 올라오면, 함께 맛집을 둘러보는 것이 주말 루틴이 되었어요.
이번주에는 #청기와타운 서울대점에 다녀왔습니다.
1) 첫인상
우리 부부는 토요일 12시에 네이버예약을 하고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집에서 나오는 시간이 늦어 약 10분 정도 지각을 했어요; 다행히 가게는 서울대입구역(2호선)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아 금세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청기와타운 서울대점은 가게 입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기구이집이 아니어서 앞에 두고도 어리둥절하며 입구를 못 찾았습니다. 밝은 분위기로 통창을 통해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인테리어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내부도 마치 외국에 이민을 간 재외교포가 현지에 한국 전통 고기집을 세운 것 같은 인테리어처럼 보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식당 가운데 자리 어느 즈음에서 박나래 님과 입짧은햇님이 출연한 줄 서는 식당을 촬영했던 것 같아요. (그 방송을 보고, 집에서 가까워서 이곳을 예약했습니다.)
2) 메뉴 구성
청기와타운 서울대점의 고기 메뉴는 6종류가 있었는데, 우리 부부는 수원왕갈비와 빗살 로스를 주문했습니다. 블로그를 정리하며 다시 보니, 수원왕갈비는 2인분 이상을 주문해야 되었네요!
또 하나의 특징으로, 일반적인 고기집과 다르게 맥주/소주뿐만 아니라 소주 종류도 조금 다양했고 와인도 함께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부부가 식사를 하는 도중에 들어오신 여성 2분 손님이 와인을 주문해서 드셨답니다.) 직접 매장으로 가져간 술에 대해서도 보통은 몇 천 원부터 몇 만 원에 상당하는 콜키지 차지를 지불하고, 술잔 등을 가게에서 내어주고는 하는데 비용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3) 상차림
상차림은 간소한 편이었습니다. 반찬으로 배를 채우기보다는 맛있는 고기를 먹는게 목적인 우리 부부에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묵은지, 간장게장, 무생채, 겉절이, 으깬감자와 개인용 동치미를 내어주셨습니다. 슬기씨는 으깬 감자를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요. 간장게장은 당일만 우연히인지는 몰라도 덜 신선한 맛이었다고 합니다.
고기를 구워낸 후에 찍어먹는 소스에는 쌈장이 없었어요! 대신 세 종류의 양념을 추천받았습니다.
먼저, 옅은 간장 베이스에 파를 썰어넣은듯한 달착지근한 소스에 고기를 찍은 뒤, 깻잎 페스토와 와사비를 적당량 덜어서 먹으면 된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요새 고기구이집에서 와사비는 많이 보았는데, 깻잎 페스토는 굉장히 생소했어요. 어떤 맛일지??
4) 고기 (수원왕갈비, 빗살 로스)
드디어 고기의 등장! 먼저 수원왕갈비(27,000원*2=54,000원/2인분)를 구워주셨습니다. 가운데 큰 뼈를 중심으로 양 쪽에 붙어있는 갈비를 맛있고 두툼하게 ㅅ잘라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고기를 구워주실때, 화로는 테이블 아래로 깊이 내려가 있다가 다 굽고 나면, 테이블 높이에 맞춰서 올려주십니다. 따듯하게 오래 태우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은, 모자란 양을 채우기 위해 식사와 빗살로스(27,000원/130g)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빗살 로스는 타기가 쉬워서 손님이 직접 구워 먹어야 한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방송에서도 처음 몇 점 정도만 구워주셨던 것 같아요. 타지 않도록 두, 세 번 뒤집어가며 구워 먹었습니다.
식사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각각 주문했습니다. 빗살로스와 물냉면을 함께 먹으니, 이건 천상의 맛! 점심에 술 없이 식사를 해도 이렇게 포만감 가득 해지는 기분은 언제나 훈훈합니다.
5) 가격
냉면은 후식이라고는 하지만, 둘이서 고기 3인분을 먹으며 즐기기에 부족하지 않은 양이었습니다. 가격은 6,000원이니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서울 도심의 전문점에서 먹는 냉면도 8~9,000원은 했던 것 같아요.)
총 식사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원왕갈비(54,000원) + 빗살 로스(27,000원) + 냉면 두 그릇(6,000원*2 = 12,000원) = 93,000원
둘이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식당을 나와서는 30분 넘게 신림역까지 산책도 했어요. 조금 모자란 듯, 평일에 점심을 먹는 느낌을 원하신다면 수원왕갈비나 빗살 로스 하나로만 정해서 각 1인분에 후식 냉면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줄 서는 식당에서 온갖 메뉴를 다 드시는 진행자들을 보고 꼭 두 종류 이상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찾아갔기 때문에 조금 무리했었나 봅니다. (LA갈비도 시켰다가는 아까운 고기 남길뻔했어요.)
청기와타운은 영등포에 본점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서울대점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접근성(역에서 1분) 그리고 주말에도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 분위기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토요일 12시에 예약하고 찾아갔는데, 가게는 적당히 부산스러운 정도여서 전혀 시끄럽지 않았어요.)
주말에 어디갈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청기와타운 서울대점에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완전히 분리된 공간은 아니지만, 유리로 된 벽으로 공간을 나눈 모임 장소도 있어서, 4인 이상의 모임 식사 장소로도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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