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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카 후기(2) (차량 이용 ~ 반납, 비용 정산까지)
    빈짱의 일상글 2021. 9.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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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카 후기(2) (차량 이용 ~ 반납, 비용 정산까지)

     

    안녕하세요. 캡틴입니다.
    오늘은, 지난 쏘카 후기 (1) 편에 이어서 실제 차량 픽업~이용~반납까지에 대한
    경험과 소감을 공유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 요금은 저렴하지 않은 편입니다.

     

    ■ 순서

    • 차량 픽업 전, 확인 정보
    • 대여 차량 운행 중 느낀 점
    • 사용 후 반납 / 요금정산

     


     

    ■차량 픽업 전

    예약을 완료한 후, 사용 당일이 되면 30분 전부터 쏘카 앱을 통해
    대여차량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예약화면 하단에 비활성화되어 있던 스마트 키도 옅었던 색상이 진하게 
    변하며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워낙 오래된 차량을 타고 다녀서 인지, 개인의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는 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미 현대/기아자동차에는 스마트 키 기능이 들어가 있겠지요?
      

    사용 하루 전 쏘카 앱 화면(스마트 키는 OFF 상태)
    픽업 30분 전부터 하단의 스마트 키가 활성화 됩니다.

     

    실제 사용 중에는 전혀 사용시간, 차량 연료타입 및 주유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키를 사용해보았는데, 열고 잠그는데 아주 가끔 몇 초 정도의 딜레이가 발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직접 차량을 픽업하러 모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차량 사용 전에는, 앞, 뒤와 측면 외장에 긁힘 등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사진을 촬영하여 등록하도록 앱에서 안내를 받습니다.

    제가 빌린 첫 쏘카(올 뉴 모닝)


    차량 내부 콘솔박스를 열어보니, 모니터링 및 각종 제어를 위한 장치로 보이는
    모듈이 연결되어있었습니다. 스마트 키를 작동하거나 차량에서 기록하는 이동거리를
    읽어 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보였습니다.

    차량 내 콘솔박스

    내비게이션도 내장되어 있었는데, 자가용을 다룰 때부터 콘솔 타입에 대한
    불신이 굉장하여(?) 카카오 내비를 사용하였습니다.
    시동을 걸 때마다 차량 내비게이션은 자동으로 켜지기 때문에, 다른 내비를 이용하신다면
    차량 오디오 볼륨을 죽여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았던 차량 내비게이션

    그리고, 실내 청소상태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너무 더러운 경우에는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여 신고하는 메뉴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작년에 제주도에서 대여했던 롯데 렌터카의 출고와 비교해보면 차량 내부에 모래먼지가 가득하여
    큼직한 쓰레기 및 오염상태는 청소가 되었다고 해도, 청결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신고를 한들, 요금을 깎아주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더 실망입니다.
    당일에 바로 차를 교체해주는 것도 아니며, 추후에 할인을 해주었다는 어떠한 안내도 못 받았습니다.

    차량 내부(바닥)은 모래먼지가 가득

    운행 중, 차량에 내장되어있는 Wi-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유리 좌측 상단에 붙은 와이파이 정보를 따라 밑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쏘카 카드가 꽂힌 슬롯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차량 주유 시에는 이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 카드로 결제하는 주유비용은 돌려받을 방법이 없습니다(주의!!)

    앞유리 좌측 상단에 부착된 Wi-Fi 정보

     


     

    ■ 사용 후 반납, 요금정산

     

    반납 시간이 임박해오면, 스마트 키에도 '반납하기' 메뉴가 활성화됩니다.
    처음 예약할 때, 반납 장소를 지정했으므로 픽업했던 같은 주차장까지 돌아가서
    차량을 주차/반납 처리했습니다.

    스마트 키 영역 상단의 회색 바를 터치하고 끌어올리면 메뉴 확장이 가능! 

     

    반납 시에는 주차한 위치를 쏘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과 위치정보를 기록하라는 안내를 받습니다.

    쏘카 반납시 메뉴

     

    결제가 이번 쏘카 서비스 이용에서 가장 불편한 경험이었습니다.
    핵심은, 운행 전 요금과 운행 후에 추가되는 요금이 별도로 발생했다는 것이죠.
    (고속도로 통행료는 물론 발생합니다만.. 그 이야기가 아니에요.)

    제가 약관 등 자세한 설명을 꼼꼼하게 읽어보지 않았던 탓이 크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쏘카에서도 이렇게 이야기해주겠지요.

    하지만, 사용자로서는 분명하게 예약 당시부터 큰 폰트의 글씨로
    차량 예약 비용과 사용 후에 정산되는 주행비용은 분명히 나누어서 청구된다는
    안내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서비스일수록 이런 부분은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게 아닌가 해요.

    쏘카 요금정산(10:30~18:00 사용, 117km 주행)

    위 사용내역을 한 번 보세요.
    대여요금이라는 어휘도 그렇습니다. 희망하는 시간 동안 차량을 '대여'한다는 말은
    '그 시간 동안 차량을 운행하는가와 무관하게 이 비용은 발생한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개인 간 편차가 있겠으나, 시간제로 예약을 하는 저로서는 이 시간 동안은 주유비도 
    쏘카에서 부담하겠다, 사용거리와는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계산되는구나 '편리하네'라고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자동으로 비용을 털어갔기 때문에 불만은 블로그에나
    적습니다만..)

    이래서는 일반 렌터카 서비스와 큰 차별점을 갖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시간당 대여비용을 정산할 거라면, 예약한 시간보다 빨리 반납한 경우에 요금을
    깎아주는 서비스는 또 없습니다. 

    홧김에 구글에서 렌터카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유사한 기아 쏘울을 24시간 대여해도
    6만 5천 원입니다. 주유비, 하이패스 비용을 개인이 부담한다고 해도 이게 더 저렴하겠어요.

    고로, 제 쏘카 대여 경험은 썩 즐겁지 못했습니다.
    1일 이상 여행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비즈니스 용도로 별도의 플랜에 가입하여
    사용한다면 달라질 수 있겠으나, 아주 적은 빈도로(예/ 명절 부모님 댁 방문 등) 사용하는
    경우를 상정하면 직접 픽업/반납은 물론 주행거리에 비례한 '후 청구 비용'까지 더해지는
    쏘카는 저렴하거나 편리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조금 더 웃돈을 주더라도, 가까운 거리는 택시를 타는 게 더 좋아 보여요 ㄱ-..

    이상으로 쏘카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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