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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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구사하는 내가(때로는 네가) 대단하다고 느낄때빈짱의 일본회사, 일 이야기 2020. 10. 1. 00:17
일본어를 구사하는 내가(때로는 네가) 대단하다고 느낄 때 중학교 2학년, 당시에 문화센터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계셨던 친구의 어머니. 그런 친구의 어머니를, 롤플레잉 게임의 대사 번역기로 활용(?)하던 친구가 엄청 부러웠던 시절이 있었다. 마냥 부탁할 수만은 없었을 테지만, 나에게는 한자와 꼬부랑 글자로밖에 보이지 않는 일본어를 읽을 수 있다니. 나름의 컬처쇼크였다. (친절하게 게임하는 아들을 도와주는 친구 어머니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드래곤볼을 시작으로 여러 일본 만화가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었고, 동네 책방에서는 몇 백 원이면 한 권의 만화책을 빌려 볼 수 있던 시절이기도 했다. 어느 날, 몇 권의 시리즈 만화를 빌려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거 제대로 번역된 거 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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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에서 생각의 가지가 뻗어나가면빈짱의 일상글 2020. 8. 29. 23:51
#분리수거에서 생각의 가지가 뻗어나가면 빌라에서 아파트로 이사 와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재활용품은 정해진 구역에 정해진 날에만 내어놓는 룰이 생겼다는 것. 매주 일요일 오후 다섯시면, 주차장 한 구석에 재활용품 수거 구역이 설치된다. 주섬주섬 각자의 한 주를 정산하듯 재활용 쓰레기를 지고 이고 나와서 구획별로 종이박스나 PET병, 공병류, 고철류를 나누어 쌓아 올린다. 어느 정도의 주기를 가지고 환경보호에 대한 주의 환기가 이루어졌던 것 같은데, 일과 연관된 부분이기도 해서 기억하는 뉴스가 있다. 플라스틱(PET병)도 착색 재질은 재활용이 불가(였는지, 용도가 한정적이라는)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미 판매되고 있는 생수병을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제조하고, 비틀면 부피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설계를 반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