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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회사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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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구사하는 내가(때로는 네가) 대단하다고 느낄때빈짱의 일본회사, 일 이야기 2020. 10. 1. 00:17
일본어를 구사하는 내가(때로는 네가) 대단하다고 느낄 때 중학교 2학년, 당시에 문화센터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계셨던 친구의 어머니. 그런 친구의 어머니를, 롤플레잉 게임의 대사 번역기로 활용(?)하던 친구가 엄청 부러웠던 시절이 있었다. 마냥 부탁할 수만은 없었을 테지만, 나에게는 한자와 꼬부랑 글자로밖에 보이지 않는 일본어를 읽을 수 있다니. 나름의 컬처쇼크였다. (친절하게 게임하는 아들을 도와주는 친구 어머니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드래곤볼을 시작으로 여러 일본 만화가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었고, 동네 책방에서는 몇 백 원이면 한 권의 만화책을 빌려 볼 수 있던 시절이기도 했다. 어느 날, 몇 권의 시리즈 만화를 빌려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거 제대로 번역된 거 맞을..